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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의 증거- 서진규[특강/강사섭외/유명인/명사/파인드강사]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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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의 증거- 서진규[특강/강사섭외/유명인/명사/파인드강사]

파인드강사 2013. 2. 15.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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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고 죽는 것 빼곤 뭐든지 자신이 선택할 수 있다”

서진규 박사

 

 

서진규 작가

출생 : 1948년 (경상남도)
소속 : 희망연구소 (소장)
가족 : 슬하 1녀
학력 : 하버드대학교 대학원 국제외교학,
동아시아언어학 박사
경력 : 희망연구소 소장
1996.11 미국 육군 소령 예편
1975.11 미국 육군 입대

 

 

 

 

 

 

 

 

 

 

 

 

사진=김호웅기자
[인터뷰=박민 전국부장]

박민기자 minp@munhwa.com

 

 

가발공장에서 하버드까지- 나는 희망의 증거가 되고 싶다’. 2006년 초판이 발행된 서진규 박사의 자서전 제목이다. 그는 ‘되고 싶다’고 표현했지만 당시 그는 이미 한국과 미국에서 절망한 사람들에게 ‘희망의 증거’로 읽히고 있었다.

시골 엿장수 딸, 가발공장 여직공, 미국에서 만난 폭력남편. 그도 처음에는 이 모든 장애를 증오하고 분노했다. 그러나 그는 자신에 대한 애정을 에너지 삼고 희망을 등대 삼아 거친 인생의 바다를 헤쳐나갔다. 마침내 그는 세계 최강 미국군대의 소령이 됐고 세계 최고 대학 하버드대의 박사학위를 따냈다.

이제 그는 8년후 미 국무장관 입각을 꿈꾼다. 그의 파란만장한 항해일지는 황당해 보이는 이런 목표조차 수긍하게 만든다. 자신을 사랑하지 못하는 사람은 타인을 사랑할 수도 없고 절망해보지 않은 사람은 희망을 품지 못한다.

‘사랑과 희망의 전도사’란 표현에 꼭 들어맞는 그를 4월 28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의 한 사무실에서 만났다.

부드러운 표정과 가냘픈 몸매를 가진 그의 어느 곳에서 엄청난 역경을 이겨낸 희망과 에너지가 솟아났을까. 그의 목소리로 그의 과거를 들어보고 싶어 미국으로 건너가게 된 사연을 물었다.

“가정형편상 대학을 포기하고 가발공장을 다니다 관악산 골프장으로 일자리를 옮겼는데 당시 영어회화를 배웠다. 그곳에서 부잣집 외아들과 사랑에 빠졌지만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이었다. 결국 그 사람은 잘나가던 차관의 딸과 결혼했다. 모든 역경이 힘들지만 실연만큼 고통스러운 것은 없다.”

그는 한강에서 투신할 생각까지 하다 미국가정에서 식모를 구한다는 소식을 전해듣고 도미를 결심했다. 비자를 받는데만 2년이 걸린 끝에 미국에 도착한 그의 재산은 평생 노름에 빠져 가정을 책임지지 못한 아버지가 건넨 100달러가 전부였다. 그는“‘자살까지 생각했는데 못할 게 없다’는 만용에 가까운 용기와 ‘이대로 내 인생을 끝낼 수 없다’는 자신에 대한 사랑이 결단을 가능케 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인생의 두번째 업그레이드는 미군에 입대하면서 시작됐다. 그는 ‘합기도 외에는 할 수 있는 것이 없는 폭력남편’과 떨어져 있기 위해 8개월 된 딸과 생이별을 하면서 군대에 입대했다. 입대 전 유산으로 몸은 만신창이가 됐고 우울증까지 걸려 훈련병 생활은 생지옥과 다름없었다고 한다. 그는 당장 퇴소해 딸을 찾아가고 싶었지만 ‘딸을 위해서, 또 나처럼 어렵게 태어나 괄시받는 사람들을 위해서라도 일어서야 한다’고 자신을 추슬렀다.

그리고 ‘식모일 경험’이란 자신만의 장점을 관물정리와 위생점검을 통해 극대화했고 동료들까지 도와줌으로써 2개월간의 훈련생활을 마칠 때는 200명중 1등을 기록했다. 그리고 그의 표현대로 ‘누구나 한가지 이상을 가지고 있는 자신의 장점을 주특기로 삼아’, 군대내 보급을 담당함으로써 자신이 속한 부대를 늘 1등으로 끌어올렸다.

그의 하버드대 도전기도 한편의 드라마다. 15년만에 학사학위를 딴 그는 미군의 지역전문가 과정에 도전했다. 그는 중대에서 가장 좋은 점수를 받았지만 낙방했다.

 

 

 

 

그는 포기하지 않고 워싱턴으로 가서 이유를 알아본 결과 ‘한국 출신 여자라서 안된다’는 답변을 어렵게 얻어냈다. 한국과 일본 남자들은 아직 남존여비 사상에 젖어있는데 당신과 같은 한국인 여성을 미군 지역전문가로 보내면 존중을 하겠느냐는 것이었다. 그는 담당관들을 설득하기 시작했다.‘한국이나 일본의 정치인들도 영국의 대처 총리를 대우한다. 이유는 대처총리가 똑똑하기도 하지만 대처총리를 밀어주고 있는 영국의 힘 때문이다. 그런데 나는 영국보다 더 위대한 미국이 뒤를 받치고 있다. 왜 해보지도 않고 안된다고 하느냐’.

세계 최강의 군대라는 자존심 때문에 좀처럼 기존 결정을 번복하지 않는 미군이었지만 결국 그를 지역전문가 후보로 선발했다. 최초의 미군 여성 지역전문가가 된 그는 하버드대 진학을 결심한다. 미국내에서도 하버드대 출신은 인정받는다는 것을 느꼈기 때문이다. 그는 자신의 도전에 대해 “나처럼 어렵게 자라면서 꿈을 키워온 사람은 어려울수록 창의력을 발휘해 방법을 찾아낸다. 분노와 오기에서 ‘핵’과 같은 힘을 찾아낸다”고 말했다.

지칠 줄 모르는 정열로 이제 다시 미국 국무부장관에 오르겠다는 그는 경제위기로 위축된 우리사회를 어떻게 보고 있을까. 그는 자신의 멘토이자 세계적인 성공전략가 잭 캔필드의 공식 ‘상황(event) + 반응(response) = 결과(outcome)’를 언급하면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경제가 어렵다는 상황자체를 마음대로 바꿀 순 없지만 반응은 내가 결정할 수 있다. 힘들다고 그냥 주저앉은 사람과 여기서 살아남으려면 어떤 기술이 필요할까 하고 생각하는 사람이 빚어내는 결과는 천양지차일 수밖에 없다. 위기에 맞서 새롭게 개척하고 발견한 능력은 위기 이후 도약의 자산이 된다. 한국사회는 36년의 식민지, 6·25전쟁, 외환위기 등을 겪었고 그 과정에서 새롭게 개척하고 발견한 능력들이 있다. 당장 이번 위기에서도 외환위기 당시의 경험이 도움이 되고 있다. 지금 좌절하지 않고 또다시 새로운 능력을 개발한다면 위기가 지나간 뒤 한 단계 도약할 계기를 맞게 될 것이다.”

희망이 미래를 준비하는 오늘의 다짐이라면 우리사회의 희망은 역시 청년이다. 그는 우리 젊은이들이 과거와 달리 열린 눈과 자세를 가진 점을 높게 평가했다. 다만 그는 부모들이 고생에 대한 기억 때문에 자식들을 너무 약하게 키우는 것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시했다.

인터뷰를 시작한 지 어느덧 2시간. 그의 말이 모두 희망의 메시지였지만 아쉬움에 첨언을 당부했다. 그는 강연을 끝낼 때마다 다섯가지 인생철학을 반복한다고 했다. ‘첫째, 인간 태어날 때 스스로 선택할 수 있는 게 없다. 둘째, 죽는다는 사실에도 선택의 여지가 없다. 셋째, 우리가 이생에서 가진 기회는 단 한번밖에 없다. 넷째, 한번 뿐인 기회를 어떻게 살다 갈까는 바로 내가 결정한다. 다섯째, 이왕 태어난 삶, 한번 힘차고 보람있게 살아가자’가 그것. 그는 “이런 다섯가지 철학으로 인생을 보면 어려움이 왔다고 좌절할 것이 아니라 오히려 자신을 게으름에서 구할 기회라고 생각하게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는 말로 희망의 전도를 마무리했다. minp@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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