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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나운서 오상진 [특강/강사섭외/유명인/명사]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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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나운서 오상진 [특강/강사섭외/유명인/명사]

파인드강사 2013. 2. 13. 13:03

 

 

강사섭외/기업특강/명사섭외/유명인 초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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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아나운서

오상진

2011 F1 코리아 그랑프리 홍보대사
울산교육 홍보대사
MBC 방송연예대상 시사교양부문 특별상
2010 한국소비자원 홍보대사
2009 울산세계옹기문화엑스포 홍보대사
국민건강보험공단 홍보대사
MBC 연기대상 특별상 TV부문 아나운서상
2007 MBC 방송연예대상 아나운서상
2006 MBC 방송연예대상 쇼버라이어티부문

남자신인상
2006~ MBC 아나운서국 아나운서

 

 

 

 

 

 

 

 

 

 

오상진 아나운서의 기사 보기 ▶ GO

 

 

 

한 발짝, 오상진 신드롬
입사한 지 1년, 맡고 있는 프로그램 다섯 개, 박경림과의 어설픈 스캔들 한 번. 이 정도면 가히 ‘오상진 신드롬’이라 일컬을 만하다. 이유가 무엇일까. 일단 훤칠한 외모가 인기에 한몫을 한다. 그는 대한민국 대표 디자이너 앙드레 김도 인정한 ‘훈남’ 아나운서다. 제3회 ‘앙드레 김 베스트 스타’ 수상자 명단에 이영애, 김태희, 차인표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그렇다고 해서 반듯한 외모가 인기의 전부는 아니다. 맹활약 중인 연예 프로그램을 살펴보면 전부 캐릭터가 다르다. 게다가 제목 그대로 서로의 호흡을 보여주고 있는 ‘환상의 짝꿍’은 방송된 지 2주일 만에 동시간대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그러나 그는 겸손하기도 하다. 인터뷰 중 ‘환상의 짝꿍’ 작가에게 축하 전화가 오자 다 스태프들 덕분이라며 한턱 쏘겠단다.
“전 자질이 뛰어난 아나운서는 아니에요. 운이 좋았죠. 새 얼굴이 필요한 시기이기도 했고요. 어휴, 믿고 맡겨주셨으니까 어떻게든 하고 있긴 한데 잘하는 것 같진 않아요(웃음). 시청자 분들이 보기에는 그런 모습들이 재미있으신가 봐요. 하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이런 식으로 해서는 오래가지 못하리라 생각해요. 제가 더 노력해야죠.”
쟁쟁한 스타들과 프로그램을 함께하며 많은 것을 보고 배운다는 그. 사실 정선희, 김용만, 김제동, 조형기 등 연예계에서 알아주는 입담꾼들 사이에서 아직 대본 외우기도 벅찬 터라 보조역할로 참여하는 경우가 다반사다. 하지만 물 흐르듯 매끄럽게 프로그램을 이끌어가는 이들의 노하우를 생생하게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
“제가 하고 있는 프로그램 중에서 ‘불만제로’가 제일 힘들어요. 일단은 대본이 좀 어려워요. ‘소비자보호원에 따르면 1997년 4천1백32명 중 21%가…’식이라 수치는 잘 못 외우겠더라고요(웃음). 그리고 무엇보다 다른 프로그램은 재미있게 하면 그만인데, 여기선 사람들이 다 생활전선에서 먹고살자고 하는 일인데 누가 쉽게 돌을 던질 수 있겠어요. 그런 분들을 제가 희화화하고 있는 건 아닌지 고민 많이 해요.”
요즘 그는 사는 게, 방송을 하는 게 참 재미있다. 오상진 신드롬, 다 이유가 있다.

 

 

두 발짝, 평범한 스물여덟 살의 회사원 오상진
그에게선 사람 냄새가 난다. ‘아나운서’라는 단어가 주는 자로 잰 듯한 네모반듯한 이미지는 아니었다. 생각했던 것과 약간 다르다는 말을 건네자 그가 갑자기 자세를 바로잡으며 정색을 한다. 내내 평범한 회사원이라고 강조하다가 막상 아나운서 같지 않다는 이야기를 들으니 충격인가 보다. 사실 오늘 좀 흐트러진 모습을 보인 건 어제 친구들하고 술을 마셔서 그렇다고 양심고백이 이어진다.
그의 주량은 소주는 한 병, 소주를 탄 폭탄주는 넉 잔. 언제 폭탄주 한번하자는 손짓이 제대로인 걸 보니 제법 술자리를 가져본 모양이다. 아닌 게 아니라 남자고등학교 출신인 그가 대학교 시절에도 줄곧 남자 동기들과 어울리며 해온 거라곤 공부 혹은 축구였단다. 그것도 아니면 술 마시느라 수업을 빼먹기도.
“제가 경영학을 전공했어요. 경영경제학회에 가입하여 활동하기도 했는데 회원이 다 남자였어요. 그 친구들이 지금 저에게 부러워하는 건 오직 한 가지예요. 예쁜 여자 아나운서들과 일하는 것. 다른 건 전혀 안 부럽대요. 절 훈남이라고 하면 친구들은 깔깔 비웃어요. 제가 생각할 때 전 모진 사람은 아니에요. 불의를 보면 못 참고, 이것저것 챙기고 그러진 못하지만 인간적이란 이야기도 듣고, 평범해요.”
고생이라곤 전혀 해보지 않았을 듯한 곱상한 외모와 달리 그는 자유방임주의를 철칙으로 삼는 전라도 출신 부모님 밑에서 자랐다. 그의 부모님은 그가 아나운서 시험에 재도전하기 위해 입사한 대기업을 그만두고 나올 때에도 믿어주셨단다. 결혼도 마찬가지다. 언제 결혼할 거냐는 이야기를 해본 적이 없다고.
“여자를 만나면 잘 해줘야 하는데 아직은 때가 아닌 것 같아요. 여자에게 관심 없어요. 아니지. 관심은 잃지 않고 있으나 타이밍이 좋지 않습니다. 하하. 그리고 이 직업의 안 좋은 점이 언론의 과도한 관심이랄까요. 짜증이 날 때도 있어요. 만약 어떤 분과 사귀다가 잘 안 될 수도 있잖아요. 그런 경우에는 어떻게 감당을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이 세상 사람들이 모든 걸 다 알잖아요.”
현재 그는 여자친구가 없는 상태다. 소득이 별로 없다. 이제껏 세 명의 여자친구를 사귀어본 걸로 알려진 그에게 괜스레 기본 질문 코스인 이상형을 물어본다.
“전 주관이 뚜렷하고 대화가 잘 통하는 여성이 좋아요. 아, 그리고 제가 큰돈은 못 벌기 때문에 검소하신 분이어야 해요. 외모는 잘 안 보는데 대체적으로 얼굴이 하얗고 눈썹이 진하며 키가 큰 여성에게 더 끌리는 편인 것 같아요(웃음).”
그는 여자친구를 사귈 때 말없이 챙겨주는 스타일이다. 애늙은이란 소리를 많이 들었다는 경상도 남자라 다정다감하진 못하다. 하지만 이별할 때 여자에게 상처를 주기보다는 차이는 게 마음 편한 순둥이기도 하다. 어느덧 자취 경력이 10년 가까이 되어 못하는 요리가 없다는 그는 여의도 MBC 근처에서 혼자 지내고 있다. 결혼은 서른 한두 살 즈음에 할 계획. 프랑스에 사진 공부를 하러 유학을 간 여동생에게 카메라 장비를 선물하느라 모아둔 여유자금을 절반 가까이 써서 전세자금이라도 모으려면 그 정도 걸린단다. 그는 꿈꾼다. 자신을 좋아해주는 사람과 순간순간을 즐기며 사는 소박한 하루를.

 

 

세 발짝, 솔직 담백 이게 바로 오! 상진
그는 여가시간에는 집에서 주로 책을 본다. 인터넷을 많이 하지 않는 대신 DVD를 즐겨 보는 편. 예술영화부터 로맨틱, 액션 영화까지 가리지 않는다. 덕분에 아는 것도 많다. 그가 아나운서라는 사실을 잊은 채 대화에 빠져들다가도 문득문득 그가 구사하는 단어의 풍요로움과 맥을 잡아내는 날카로움에 놀라기 일쑤다.
“전 인터뷰할 때 삼천포로 잘 빠져요. 그러면 시간은 오래 걸리는데 재미있는 이야기가 많이 나와요. 또 진짜 궁금한 걸 물어보려 하고요. 물론 뻔한 질문을 해야 할 때도 있어요. 이상형이나 ‘요즘 바쁘시죠?’ 같은 아이스 브레이킹용 질문이요. 하하. 모르겠어요. 제가 잘하고 있는 건지.”
눈을 빤히 쳐다보며 기자가 했던 안일한 질문 두 개를 거침없이 지적한다. 그는 그런 화법을 지녔다. 가식 없고 꾸밈없는 게 본인이 생각하는 매력. 때로는 다른 사람들로부터 오해도 종종 받는다. 하지만 앞으로도 한결같을 것이고 또 그러고 싶단다.
“방송이라는 게 참 웃긴 것 같아요. 명수 형을 가만히 살펴보면 1993년 데뷔 시절 모습이나 지금이나 한결같아요. 아마 그래서 인기를 얻을 수 있었을 거예요. 저 역시 제가 느끼는 대로 솔직하게 방송하고 시청자와 교감을 나누는 게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이라고 생각해요.”
솔직한 게 제일이라는 경상도 사나이. 내친김에 이번에는 가장 궁금했던 질문을 해본다. 꼬리표처럼 따라다녔을 수식어 ‘포스트 김성주’에 관하여. 프리랜서를 선언한 김성주 아나운서의 뒤를 이어 그가 하던 프로그램들을 꿰찬 신입 아나운서를 두고 한동안 말이 참 많았다.
“전 인정할 건 인정해요. 김성주 선배님이 하시던 방송을 물려받으며 고민이 많았어요. 전 ‘포스트 김성주’가 맞아요. 하지만 ‘김성주’는 아니거든요. 저만의 방법으로 하고 있어요. 전 존경하는 아나운서 선배는 많지만 어느 한 분을 닮고 싶진 않아요. 많은 분들의 장점을 골라 닮아 저, 오상진이 되고 싶어요. 지금은 뭐, 홈런은 못 치더라도 병살타는 아닌 정도랄까.”
앞으로 그가 꼭 한번 해보고 싶은 프로그램은 100분 토론이나 정통 퀴즈 프로그램이다. 아나운서라면 누구나 한번쯤 꿈꿔보는 9시 뉴스 진행도 해보고 싶긴 하나, 과연 그 자리에 앉아볼 수 있을지 의문이 드는 게 솔직한 심정이라고. 향후라도 프리랜서를 선언할 생각은 추호도 없다. 월급쟁이 회사원이, 교양부터 연예 프로그램까지 다양하게 도전해볼 수 있는 아나운서가 좋다.
“전 아나운서이지 연예인은 아니에요. 아나운서를 밀어준다는 건 방송국 외의 시각이라고 생각해요. 필요에 의해 내부의 판단을 거쳐 쓰는 거죠. 그런 점에서 연예인들 정말 대단해요. 저는 공채시험 하나 통과해서 편히 여기까지 올라온 건데 연예인들은 이미지를 쌓고 관리도 해야 하잖아요. 저야 뭐 이미지랄 게 어디 있나요. 방송에서는 어떤 모습을 보여도 상관없어요. 일할 때 즐겁고, ‘이 사람 돌아이 아니야?’ 이 소리만 안 들으면 돼요.”
대한민국 대표 ‘훈남’ 아나운서가 ‘돌아이’라니. 그래서 그를 아는 누군가는 성격이 좋다고 했고, 누군가는 당돌한 구석이 있다고 했나 보다. 다양한 매력이 공존해서 더 매력적인 남자. 그를 더 이상 훈남 아나운서로만 부르면 안 될 듯하다. 그는 꽤나 ‘핫’한 남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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