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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김한중 PD - [특강/강사섭외/유명인/명사]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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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김한중 PD - [특강/강사섭외/유명인/명사]

파인드강사 2013. 2. 7.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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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EBS PD)

EBS '지식채널e' PD

 

 

 

 

 

 

 

 

 

 

 

 

 

 

 

 

 

 

 

 

"시청자들 공감 끌어낸 게 700회까지 오게 된 원동력"
"사람들한테 EBS 하면 떠오르는 게 뭐냐고 물으면 대부분 '수능방송'을 들어요. TV 속 선생님 말만 듣고 있어야 하는 딱딱하고 일방향적인 지식 전달. '지식채널e'는 EBS에 고정된 이런 이미지를 깼죠."

1월 31일로 방송 700회를 맞은 EBS '지식채널e' 김한중 PD의 목소리에는 자부심이 가득했다. 이 5분짜리 다큐멘터리는 2005년 9월 첫 방송 때만 해도 수능방송 사이 시간 때우기 용으로 편성됐지만, 이제는 EBS의 간판 프로그램으로 자리잡았다. 인터넷 VOD 편당 누적 조회수가 최대 10만 건에 이를 정도로 시청자들은 이 방송을 보고, 또 본다. 인터넷에는 팬클럽도 있다.

여느 다큐멘터리와 달리 내레이션 없이 영상과 자막, 배경음악만으로 구성된 이 프로그램이 폭넓은 시청자들의 공감과 참여를 끌어낼 수 있는 힘은 어디서 나오는 걸까. 김 PD는 "지식을 절대로 강요하지 않는다"는 점을 첫 손에 꼽았다. "영상을 보여주고 다음 화면에 글자와 물음표 하나를 던집니다. 단순히 지식을 전달하는 게 아니라 시청자들이 화면의 여백 안에서 스스로 생각하게 하는 것이죠."

그러려니 5분짜리라도 제작에 품도 많이 든다. 김 PD는 "자막의 효과나 타이밍, 화면의 움직임, 효과음 등 하나하나 세밀히 따져야 한다"며 "조연출 2명, 편집감독 2명, 작가 6명이 팀을 나눠 제작하는데, 관련 서적을 살펴보는 데만 몇 주가 걸리기도 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때그때 이슈가 되는 주제를 다루지만 우리가 미처 몰랐던 얘기를 시청자 제보를 통해 알게 되는 경우도 많다"고 귀뜸했다.
'열린 지식'을 지향하는 '지식채널e'가 700회를 맞아 내놓은 화두는 참여의 확대. 각계 인사들을 객원작가로 선정해 한 달에 한 편 정도 제작할 예정인데, 31일 방송된 700회 '위대한 유산' 편은 드라마 작가 노희경씨가 가난했던 어린 시절을 회상하며 이제 독립을 준비하는 스무 살 조카에게 보내는 격려의 편지글 형식으로 제작됐다. 2,3월 두 달간 'UCC 공모전'도 연다. 시청자들이 손수 제작한 동영상을 보내면 이중 두 편을 선정해 5월 중 '지식채널e'에서 방송할 예정이다. 김 PD는 "이런 시도를 통해 '지식채널e'가 집단지성을 구현하는 장이 되고자 한다"고 말했다.

사회적으로 민감한 사안을 자주 다루다 보니 논란에 휩싸이기도 한다. 지난달 14일 무상급식을 주제로 방영된 '공짜밥' 편은 현재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서 징계 여부가 논의되고 있다. 정치적으로 첨예하게 대립되는 사안에 대해 중립을 지키지 못했다는 게 이유다. 김 PD는 "무상급식에 대한 찬반이 아니라 아이들 인권을 얘기한 것인데, 이를 정치적으로 왜곡해 보는 상황이 안타깝다"고 했다. "공짜밥 편에는 제 어린 시절 경험이 녹아있어요. 초등학교 4학년 때 선생님이 아이들이 다 보는 앞에서 가정환경조사를 했는데, 어린 마음에 집에 피아노가 있다고 거짓으로 손을 들었다가 들통 나 웃음거리가 되고 상처를 받았죠. 제가 30년 전 겪은 일을 지금 아이들이 고스란히 겪고 있어요."

김 PD는 700회로 시작하는 올해 보다 희망적인 얘기들로 '지식채널e'를 채워갈 계획이다. 힘겹게 살아가는 이들이 '지식'을 통해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데 온 힘을 쏟겠습니다."
한국일보 김형우 기자

 

 

 

감히 5분으로 승부를 보는 이들이 있다. 영화나 드라마, 혹은 스포츠의 감동에도 절대 뒤쳐지지 않는다. 음악은 귀를 자극한다. 해체된 영상은 눈을 매료시킨다. 정보를 담고 있는 텍스트는 뇌리에 스친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이 어우러져 감성을 자극한다. EBS의 간판프로그램 바로 <지식채널e>. 영상을 통해 온갖 지식과 정보를 제공하는 듯하지만, 딱딱한 백과사전은 아니다. 오히려 시청자들에게 메시지를 던지며 감성에 기댄다.

<지식채널e>를 연출하는 김한중 PD, 그를 만나 <지식채널e>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미래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Q. <지식채널e>가 어느덧 700회를 훌쩍 넘었습니다. 5년이 넘는 시간 동안 <지식채널e> EBS 간판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해왔는데요. 그 시작이 궁금합니다.

A. EBS 내 다큐프로그램은 많아요. 그런데 이 프로그램들이 한 번 방송이 되고 잊혀지는 경우도 많죠. 그러다 보니 힘들게 찍어 놓은 프로그램들이 EBS 영상자료실에서 먼지만 쌓이더라고요. 그래서 편성 담당자, 제작 담당자들이 이거를 잘 활용할 수 없을까 고민을 하다가 시작하게 되었어요. 긴 다큐의 핵심을 재활용해서 프로그램과 프로그램 사이에 배치하는 프로그램을 기획했어요. 게다가 EBS답게 실용적인 지식과 영상으로 알차게 꾸미는 취지로 꾸미는 게 <지식채널e> 모티브가 되었어요. 그리고 초창기 PD들이 다양한 시도를 했죠. 프로그램이 짧다 보니 다양한 시도가 가능했어요. 드라마, 뮤직비디오 등 할 수 있는 영상실험을 다 했어요. 그러다 보니 입소문이 나고, 좋은 메시지가 담기게 되고 자리를 잡게 되었어요.

Q. 실제로 <지식채널e>는 약 5분 분량으로 방송이 되잖아요. 짧지만, 강렬한 느낌이죠. 오히려 분량이 짧은 게 길게 설명하는 것보다 어려울 것 같기도 하고요. 어떻게 그 시간에 그런 정보를 다 담아낼 수 있나요?

A. 5분 안에 많은 이야기를 담아요. 게다가 감동적이죠. 그렇다고, 우리는 5분 안에 지식을 담으려고 하지 않아요. 담으려고 시도하면 끝이 없어요. 게다가 5분이라는 시간에 담을 수도 없고요. 오히려 비워내요. 시청자들에게 자발적으로 스스로 그 지식을 알아보게 만들 수 있게 하는 게 오히려 고민이에요. 그래서 동기부여만 하고 끝을 내죠. 시청자들은 <지식채널e>를 통해 지식을 알게 되는 것이 아니라 지식을 알게 되는 과정을 경험하게 되는 거죠.

Q. 수많은 소재와 다양한 내용을 다루셨는데요. 기획하고 만들어지는 과정이 궁금합니다.

A. 작가만 6명이 있어요. 그리고 아이템은 전체회의에서 결정되죠. 핵심제작진이 다 모인 상태에서 무엇을 할지 결정해요. 아이템 제안자가 아이템을 제안하면 토론해요. 무조건 아이템이 채택되는 건 아니에요. 제작진 전체를 설득해야 해요. 사람들은 과연 이게 될까? 재미있을까? 의견들을 제시해요. 오히려 회의적으로 반응을 보여요. 아이템 제안자들이 그럼 설득을 해야 해요. 옆 사람도 설득 못하면서 시청자들에게 어필할 수 있을까요? 그래서 치열하게 하려고 해요. 검증이 되고, 설득이 되어야 본격적으로 아이템으로 선정이 되죠.

Q. 소재의 다양성 외에도 <지식채널e>가 보여주는 영상미 역시 좋은 평가를 받고 있어요. 영상을 구성하고, 편집하는 과정은 어떤가요?

A. 기본적으로 지식채널은 특이한 점이 많아요. 모든 방송사를 통틀어서 독특한 포맷을 가지고 있거든요. 길이상으로도 짧고, 하고 있는 취하는 포맷도 다양하고 특이하죠. 그러다 보니 기대치가 있어요. 영상에 대한 기대치가 있고, 음악에 대한 기대치가 있고, 아이템에 대한 기대치가 있더라고요. 사실은 평범한 영상을 그대로 사용하는 게 아니라 해체 재구성을 거쳐요. 똑같은 장면이라도 그것을 뒤집어 보거나 편집효과를 생소한 것을 쓴다던지 그래서 밋밋한 그림일 수 있는 것들에 최대한의 효과를 내는 작업을 해요. 영상을 해체하기도 하고, 뒤집기도 하고, 왜곡시키기도 하죠. 그렇게 해서도 충족이 안 될 경우에는 영상을 찍어요.

Q. 인터뷰 하실 때마다 단골 질문일 테지만 꼭 듣고 싶은 이야기네요. PD님이 꼽는 <지식채널e> 프로그램은 무엇일까요?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 같은 게 없을까요?

A. 솔직히 말씀드리면, 지금 몰입하고 있는 거 말고는 기억이 안 나요. 다음 주 방송에 나갈 것밖에 머릿속에 없어요. 월요일부터 편집을 시작해서 금요일에 완성을 하거든요.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촘촘한 일정이에요. 그러다 보면 모든 정력과 에너지가 그 작품에 집중되는 상황이라서 그게 떠나면 기억이 나지 않아요. 물론 일부러 기억을 더듬을 수도 있어요. 하지만 지금 준비 중인 것보다는 기억이 나지 않아요. 정말 사실이에요. 지난 주에 무엇을 했는지 잘 기억이 나지 않아요.

Q. 혹시 평균적으로 시청률이 얼마나 나오는지 궁금하네요.

A. 솔직히 근근이 이어오고 있어요. 시청률은 별 의미가 없어요. 물론 지속적으로는 의미가 있을 수도 있지만, 워낙 짧기 때문에 통계가 잡히기는 하지만 통계로는 의미는 없어요.

Q. 때로는 프로그램이 외부에 비난을 받기도 하는 것 같아요. 무상급식에 대해 다룬 ‘공짜밥’, 미국산 쇠고기를 다룬 ‘17년 후’ 등이 그런 경우인데요. 이럴 때 힘들거나 어렵거나 하지 않나요?

A. 우리는 <지식채널e>를 제작할 때 정치적 혹은 이념적으로 접근하지 않아요. 오히려 상식적인 아이템에 다가가죠. 이건 EBS라는 공영방송의 책무성이기도 해요. 그런데 이런 게 정치적으로 해석이 되기도 하고, 이념적으로 풀이되기도 하죠. 해석은 자의적일 수 있으니까요. 그래서 애초에 저희가 기획했던 기획의도와는 다르게 평가받기도 하는 거죠. 그렇다고 위축되거나 하지는 않아요. 다만 강조하는 건 우리가 하려고 하는 아이템이 공영방송 EBS가 추구해야 하는 방향에 충족하는지에 집중해요.

Q. 최근 <지식채널e> 700회를 맞이했어요. 그러면서 동시에 객원작가제를 도입하였는데요. 어떤 시스템인가요?

A. 작가의 외연을 확장해보자는 의도예요. 그게 프로그램의 확장이고, 집단지성의 트렌드에 발맞추는 거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외부의 작가가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되는 거예요. 첫 번째로는 노희경 작가예요. 그리고 노희경 작가가 추천한 객원작가의 작품이 준비 중에 있어요. 처음 시도하는 거라 몇 편 정도 해봐야 보완이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Q. 시청자 UCC 공모전도 진행하시던데요. 공모전에 대해서도 간략하게 설명 부탁 드릴게요.

A. 2011, 우리가 꿈꾸는 세상은?’이란 제목으로 현재 시청자참여 UCC 공모전 접수가 진행 중이에요. 시청자들의 요구가 많았어요. 기관들도 많이 컨택을 해오기도 했어요. 공모전을 진행하자고요. 하지만 저희 자체의 여력이 안 되어 미루고 있었어요. 생각만 하고 있었죠. 그런데 이번에 노희경 작가님이 제안을 해왔어요. UCC 공모전을 <지식채널e>와 함께 해보고 싶다고요. 노희경 작가가 <지식채널e> 애청자이기도 하고, 최근에 나눔이나 구호, 기부활동을 하면서 교육용 자료로 <지식채널e>를 활용하셨다고 하더라고요. 그런데 반응이 좋았다는 거죠. 그래서 공모전을 같이 해보자는 제안을 받았을 때 좋은 기회라 생각했어요. 시청자들에게도 서비스 차원에서 화답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던 거죠. 그렇게 의기투합해서 진행 중이에요.

Q. <지식채널e> 700, 5년이 넘는 시간 동안 시청자들에게 많은 메시지를 던져준 것 같아요. <지식채널e>를 만들면서, 지속적으로 프로그램을 이어오면서 PD님이 느끼는 <지식채널e>는 어떤가요?

A. 매우 놀라워요. <지식채널e>는 프로그램이 살아 있어요. 소통이 얼마나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는지 몰라요. 굉장히 활발하게 다양한 방식으로 시청자들이 피드백을 주거든요. 시청자들이 꿈틀거리면서 살아 있는 걸 느끼는 프로그램이에요. 아이템이 좋건 나쁘건 반응이 즉각적으로 오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프로그램 전체가 살아 있게 되는 것 같아요. 마치 생명체처럼요. 마구 변화하면서 변신하면서 끊임없이 시청자들과 소통하는 것이 좋은 것 같아요.

Q. 마지막으로 <지식채널e>의 미래는 어떤가요?

A. 홈페이지 좌상단에 박힌 문구가 있어요. ‘마음을 움직이는 메시지’. 그 문구가 저희의 제작철학이나 마찬가지예요. 우리가 만들어낸 문구는 아니고 초창기 <지식채널e>를 다룬 기사의 카피예요. 그 이후 마치 <지식채널e>의 정체성처럼 되어버렸고요. 세월이 지나도 변치 않는 카피인 것 같아요. 변함없이 추구하는 원칙이고요. 지식이지만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것은 쉽지 않거든요. 머리에 잠깐 스치고 지나가도 마음을 움직이기까지는 힘든 일이거든요. 시청자들이 그런데 감동을 받고, 다행히도 <지식채널e>가 그런 일을 해왔다고 인정을 해주니까 뿌듯하네요. 그리고 이게 <지식채널e>가 짊어지고 갈 짐이기도 한 것 같아요.

미디어스 객원기자 김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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