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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김용택 - [특강/강사섭외/유명인/명사]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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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김용택 - [특강/강사섭외/유명인/명사]

파인드강사 2013. 2. 7. 16:09

 

 

강사섭외/기업특강/명사섭외/유명인 초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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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택 (시인)

경력

2003 제4대 전북작가회 회장
2002 전북환경운동 공동의장
2002.03 덕치초등학교 교사
시노래모임 나팔꽃 회장

수상

2012 제7회 윤동주 문학대상
2002 제11회 소충사선문화상
1997 제12회 소월시문학상
1986 제6회 김수영문학상

 

 

 

 

 

 

 

 

 

 

 

 

 

 

▶ 대한민국의 시인으로 모더니즘이나 민중문학 등의 문학적 흐름에 얽매이지 않으면서도 깨끗하고 아름다운 시로 독자들을 감동시키며 대상일 뿐인 자연을 삶의 한복판으로 끌어들여 절제된 언어로 형상화한 그는 김소월과 백석을 잇는 시인이라는 평가를 얻고 있다.

전라북도 임실 진메마을에서 태어나 순창농고를 졸업하였으며 그 이듬해에 교사시험을 보고 스물한 살에 초등학교 교사가 되었고, 교직기간동안 자신의 모교이기도 한 임실운암초등학교 마암분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며 시를 썼었다. 섬진강 연작으로 유명하여 '섬진강 시인'이라는 별칭이 있다. 2008년 8월 31일자로 교직을 정년 퇴임하였다.

김용택은 또한 시골에 머무르면서 글을 쓰고 있는 보기드문 작가이기도 하다. 문화의 중심지인 서울이 아닌 곳에서 쓰여지는 작품들이 쉽게 대중의 시선을 끌지 못하는 상황 속에서도 김용택은 꾸준히 글을 쓰고 있고 그것은 또한 일반에게 널리 알려져 있기도 하다. 김용택의 글 속에는 언제나 아이들과 자연이 등장하고 있으며 어김없이 그들은 글의 주인공으로 자리잡고 있다. 풍요로운 자연 속에서 글을 쓰며 호흡하는 김용택은 아이들과의 글쓰기를 통해 아이들이 자연을 보고, 세상을 이해하는 시선과 교감하며 세상을 바라본다. 그 속에서 아이들의 작품은 어엿한 문학 작품이 되기도 한다. (『촌아, 울지마』) 또한 김용택은 아이들의 순수함과 숨겨진 진실을 단번에 알아차리는 직관적인 시선에 감동받으면 자신의 글을 이어나가기도 한다.

그러나 연시에 무척 어울릴법한 섬세한 시어와 감성 - 실제로 그의 연시는 널리는 읽히는 연시들이다 - 을 가지고 김용택이 바라보는 것은 아름다운 자연과 아이들만이 아니다. 김용택은 그 빛나는 시적 대상들을 아름다움을 가리고 있는 한국 농촌의 황폐함에 주목한다. 험난한 세월을 견디며 살아 왔으면 이제는 폐가만이 황량한 농촌 마을과 피폐해진 땅을 갈며 살아가는 사람들, 지난한 역사를 흘러오면서 억세진 어머니와 누이의 손등에서 김용택은 이 나라의 아픔을 발견한다. 그것은 산업화의 흐름 속에서 잊혀졌던 우리의 고향의 모습이기도 하다.

이름이 알려진 후에도 김용택이 고향 마을을 떠나지 않은 까닭은 어찌보면 너무 당연한 것이다. 김용택는 출근길의 꽃내음과 학교 뒷산 솔숲에서 자신의 상상력을, 자신의 시와 삶을 길어올리고 있기 때문이다.

김용택은 시적 상상력은 그래서 '촌'스럽다.

"출근하면 늘 오르는 학교 뒤꼍 조그마한 동산 솔숲에 오른다. 아침햇살은 솔숲에 떨어져 빛나고 솔 숲 아래 작은 나무들도 솔숲 사이로 새어든 햇살을 받아 그 작은 몸들이 빛난다. 솔숲에 떨어진 솔잎들은 떨어진 그대로 가지런히 누워 반짝인다. 작은 숲길을 걸어 언제나 이만큼 돌아나오면 푸른 호수 위에 작은 운동장이 보이고 아이들 해맑은 소리가 들렸는데, 방학이어서 아이들 소리는 들리지 않고 맑은 햇살이 운동장 가득 퍼져 까맣게 탄 아이들과 함께 뒹굴며 놀던 작은 돌멩이들이 반짝반짝 빛난다."

시집으로 『섬진강』『맑은 날』『누이야 날이 저문다』『그리운 꽃편지』『강 같은 세월』『그 여자네 집』『그대, 거침없는 사랑』『그래서 당신』 등이 있고, 산문집으로 『작은 마을』『그리운 것들은 산 뒤에 있다』『섬진강 이야기』『섬진강을 따라가며 보라』『인생』 등이 있다. 이밖에도 장편동화 『옥이야 진메야』, 성장소설 『정님이』, 동시집 『콩, 너는 죽었다』『내 똥 내 밥』, 동시엮음집 『학교야, 공 차자』, 시엮음집 『시가 내게로 왔다』 등 많은 저작물이 있다. 1986년 김수영문학상을, 1997년 소월시문학상을 수상하였다.

 

 

"시는 내 삶의 이야기다"

 

 

 

1. 어릴 적부터 문학에 남다른 재능이 있었나요? 시인으로 살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학교 다닐 때는 교과서 외에 책을 본 적이 없었어요. 시골이라 그런지 책이 귀했어요. 이장님과 몇몇 어르신들만 한문을 아셨고, 6.25전쟁이 일어난 직후였죠. 내 자체적으로 문학이라는 본능을 해소 했던 것은 순창 읍내에서 상영하던 영화를 본 것이 전부였던 것 같아요. 고등학교 졸업 후에는 바로 교사 시험을 봤고, 작은 초등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게 됐어요. 그러던 어느 날, 문학전집을 판매하는 사람이 와서 책을 권하기에 ‘도스토옙스키’ 책을 구매해서 봤어요. 내생에 가장 책다운 책이었죠. 페이지를 넘길수록 책의 내용에 빠져들었어요. 너무 즐겁고 재미있어서 그때부터 다른 책들을 많이 사보기 시작했어요. 그런데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머리가 복잡해지더라고요. 이런 마음을 나누고 해소할 사람이 없어서 일기를 쓰기 시작했어요. 생각나는 대로 모두 다 옮겨 적었어요. 그것이 시가 된 거죠.


2. 시인으로 등단하고 나서도 계속해서 초등학교 교사생활을 하셨습니다. 고집하신 이유가 있는지요?

고등학교 졸업하고 바로 교사가 돼 시를 체계적으로 배우지 못한 것이 아쉽더라고요. 대학에 입학해 더 깊이 있는 공부를 하고 싶었지만 집안 사정이 어렵다 보니 교사생활을 그만두고 문학에 대한 배움을 누릴만한 작은 여유조차 없었어요. 기왕 이렇게 된 거라면 시골에서 평생 선생 하면서 사는 삶도 나쁘지 않겠다고 생각했죠.

3. 아이들을 굉장히 좋아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40년 가까이 몸담은 교단을 떠날 때 심정은 어떠했나요?
어차피, 언젠가는 떠날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마음에 큰 허전함은 없었어요. 학교를 퇴직하고 전국으로 강연을 다니면서 학교를 잊었던 거죠. 그런데 최근 아산에서 6일간 초등학생을 데리고 글쓰기 수업을 하는데, 진심으로 편안하고 재미있다는 것을 느꼈어요. 며칠 전에는 시골집에 어른, 아이들이 기행을 왔더라고요. 마당에 앉아 이런 이야기, 저런 이야기 나누면서 시간을 보냈어요. 그래서 생각한 것이 ‘김용택의 작은 학교’에요. 작은 학교는 내년 봄부터 한 달에 2~3번씩 자신을 찾아오는 사람들을 모아 놓고 글이나 그림, 자연, 생태 환경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등의 형식으로 구성될 거예요.

4. 선생님 시의 모태는 섬진강입니다. 만약 섬진강변이 아닌 도시에서 태어났더라도 시인이 되셨을까요?

천성이 시인이라 어디에서 태어났건, 무슨 일을 하고 있건 간에 시를 썼을 것 같아요. 늘 좋은 시를 쓰고 싶어요. 우리 시대를 바로 보고 사람들의 심금을 울리는 그런 시를 쓰기위해 늘 갈망하죠.

 

 

5. 선생님이 쓰신 글, 걸어오신 길을 보면, 가난하고 힘없는 농민들의 대변인 같다는 생각도 드는데요?
내가 무엇을 대변하거나 지키는 것은 아니에요. 시인은 대 사회적으로 보면 굉장히 무책임한 사람들이죠. 책임 못 질 소리를 하고 다니니까. 농민들의 아픔을 이야기했다고 말하지만 정말 수박 겉핥기식이지 수 천 년 동안 우리 생명의 밥줄이 됐던 농부나 농업을 난 잘 읽어내지 못했어요. 다만, 오랫동안 농사짓는 사람들 곁에 있었기 때문에 다른 이들보다 그들의 마음을 겉으로 나마 이해하려 노력했어요.


6. 시에 대한 영감이나 발상은 어디에서 얻으시는 편인가요?

살다가 보면 자연히 그런 시가 써질 때가 있어요. 이렇게 살다가 보면 내 삶이 시가 되지. 생각과 몸과 마음이 세상을 돌아다니며 느끼는 모든 것이 시가 되요. 시를 쓰려고 노력하는 것이 아니라 살다 보면 시가 내게로 와요.


7. 자작하신 시 중 가장 애착을 가지는 시가 있다면요?

아직 시를 쓰고 있기 때문에 가장 좋아하는 시를 꼽긴 어려울 것 같고, 기존에 쓴 시중에 <겨울 사랑의 편지>, <섬진강3>, <맑은 날>, <나무> 등이 좋은데, 요즘 쓰고 있는 시에 대한 애착이 가장 많아요. 곧 속눈썹이라는 시집이 발간돼요. 그 책이 시적으로 방황했던 내 삶에 마지막 종지부를 찍을 만큼 속눈썹에 실린 시들을 좋아해요.

8. 마지막으로 이 시대의 젊은이들에게 해 주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요?

오늘날처럼 정보가 홍수처럼 쏟아지는 시대에, 생존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길은 독서 밖에 없어요. 대학뿐 아니라 직장에 들어가서도 책을 읽는 것이 필요해요. 책을 보는 것은 세상을 보는 눈을 갖게 만들어주거든요. 특히, 신문에 있는 사설이나 칼럼을 간과해서는 안 돼요. 또한 인문학을 가까이 하는 것이 좋아요. 그림, 문학, 음악, 영화 등에 관심을 갖는 거죠. 그래야 새로운 생각들이 나오면서 자신을 발전시킬 수 있으니까요.

 

 

김용택시인님의 섭외를 원하시는 분은 070-4351-4752번으로 연락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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