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에서 성공CEO로- 이승환 [특강/강사섭외/유명인/명사/파인드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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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환 개그맨, 기업인

출생 : 1976년 7월 5일

학력 : 백제예술대학 방송연예과

데뷔 : 1997년 KBS 13기 공채 개그맨

수상 : 2006년 스피드페스티벌 클릭전 제5전 우승

경력 : 2009.04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 홍보대사

 

 

 

 

 

 

 

 

 

 

 

 

 

 

개그맨 이승환은 1999년부터 2002년까지 KBS2 TV ‘개그콘서트’ 간판 코너 ‘갈갈이 삼형제’에서 활약했다. ‘갈갈이 삼형제’는 박준형의 유행어 ‘무를 주세요’로 화제를 모은 코너다. 이승환은 ‘갈갈이 삼형제’에서 노란 옷을 입고, 박준형에게 무를 건네주던 그 사내다. 당시 ‘갈갈이 삼형제’는 각종 영화, CF, 행사 등에서 섭외 1순위로 꼽힐 만큼 절정의 인기를 과시했다. 그러던 어느 날 사업가 변신을 선언하면서 팀을 나왔다.

“무명 시절에는 연수입이 700만원 정도였는데 ‘갈갈이 삼형제’를 한 이후에는 월 1억 원을 벌었어요. 잘 나가던 시절, 영광을 버리고 새로운 일을 시작한다는 게 쉽지만은 않았어요. 하지만 개그맨 수명이 길지 않다고 생각했기에 오랫동안 할 수 있는 일을 찾고 싶었어요. 제 끼와 관심을 발산할 수 있는 직업이 뭐가 있을까 고민하다가 사업가의 길을 걷기로 마음먹었죠.”

3년 동안 번번이 사업 실패

그렇게 해서 처음 시작한 사업이 유아 교육용 셋톱박스(비디오 서버로부터 전송된 신호를 영상 및 음성으로 복원해 주는 장치)였다. 사업가들로부터 어린이 교육용 기계로서 획기적이라는 평가를 받았지만 인지도가 떨어지는 브랜드라 시장 진출이 어려웠다. 결국 첫 번째 사업은 실패로 돌아갔다.

이후 정보기술, 교재 출판사, 문화 이벤트 사업, 제조업, 극장식 바 등 다양한 사업에 손을 댔으나 번번이 쓴잔을 마셔야 했다. 그러던 중 2005년 외식 사업에 눈을 뜨게 됐고, 연이은 사업 실패로 이미 빈손이었지만 평소 친분이 있던 프랜차이즈 대표이사들과 의기투합해 고기집 브랜드 ‘벌집 삼겹살’을 시작했다.

당시 ‘벌집 삼겹살’은 동종 업계에서 처음으로 고기에 칼집을 내는 독특한 시도로 창업하자마자 눈길을 끌었다. 현재 연매출 200억을 올리는 사업가로 성공했다. 대표이사 이승환이 밝히는 ‘벌집 삼겹살’의 성공 요인은 무엇일까.

 

 

 

입소문으로 성공 “감사합니다”

“사람들의 입소문이 가장 주효했던 것 같아요. 우리 고기를 먹고 간 손님들이 사진을 찍어 블로그나 카페에 글을 올리면서 퍼져나갔죠. 네덜란드에 있는 우리 농장에서 생산한 싱싱한 고기에 칼집을 내고 와인으로 숙성시킨 방법도 맛을 높였습니다. 또 회사에서 개발한 새콤한 소스가 야채와 잘 어우러져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삼겹살이 됐죠.”

삼겹살은 국내 시장에서 포화상태 아이템으로 꼽힐 정도로 흔한 음식이다. 아무리 한국인이 즐겨 찾는 음식이지만, 두 집 건너 한 집이 삼겹살 음식점이라고 과언이 아닐 정도다 보니 치열한 경쟁은 필수다. 과부하에 걸린 삼겹살을 사업 아이템으로 선택한 이유가 궁금했다.

“외식 업계에서 삼겹살 사업은 ‘화약고에 화약을 들고 뛰어드는 것’이라고 말할 정도로 성공하기 쉽지 않아요. 그런데 우린 삼겹살에서 희망을 찾았죠. 국민의 식성이 쉽게 변하지 않을 거라고 판단했고, 우리나라만큼 특정 부위를 즐겨 먹는 나라가 없기 때문이죠. 지구가 멸망하기 직전까지 대한민국 국민은 삼겹살을 좋아할 겁니다. 그래서 가격은 저렴하면서도 풍부한 맛으로 승부하자고 한 게 맞아떨어졌어요.”

2008년 환율 상승으로 얻은 ‘사랑’

이승환은 한 마디 한 마디에 자신감이 넘쳤다. 그는 하루 6시간 이상 잠을 자지 않고 고객 서비스 연구를 게을리 하지 않는단다. 그의 성실함과 추진력이 전국 매장 240군데를 둔 대형 프랜차이즈를 만들었다. 올해 일본 및 중국 진출도 앞두고 있다.

그의 사업 신조는 ‘본사의 이익만 추구하지 말자’다. 전국의 매장 하나하나가 살아야 ‘벌집 삼겹살’이 성공한다는 생각이다. 이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 지난해 발생한 환율 상승 사건이다. 네덜란드에서 고기를 들여오는 ‘벌집 삼겹살’로서는 환율 상승이 가장 큰 위기였다고 한다.

“환율이 쉴 새 없이 오르다보니 소비자가와 납품가를 맞추기 힘들었습니다. 만약 환율 그대로 전국 매장에서 돈을 받았을 경우 매장들이 줄도산 할 게 뻔했죠. 그래서 모든 손실을 본사가 부담하기로 하고, 환율이 오르기 전과 동일한 가격으로 고기를 납품했습니다. 본사로서는 막대한 손실이 발생했지만 꿋꿋이 이겨냈습니다. 본사의 노고를 알아봐주신 전국 각지 매장의 사장님들이 명절 때마다 지역 특산물, 사랑의 엽서, 격려금 등으로 고마움을 표현해주시더라고요. 그런 정성과 마음이 저에게는 큰 힘이 됩니다.”

 

 

 

고객의 사랑, ‘사랑의 삼겹살’로 반납.

이승환은 2006년부터 ‘사랑의 삼겹살’이라는 서비스 행사로 고객에게서 받은 사랑을 환원하고 있다. 복지관, 독거노인, 소년소녀가장 등 어려운 형편의 사람들을 초대해 삼겹살을 제공한다. 뜻을 같이 하는 동료 개그맨들도 참여, 고객과 연예인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삼겹살 파티가 됐다.

“고객이 주신 사랑을 그냥 지나칠 수 없었어요. 돈벌이에만 매달리는 것이 아니라 받은 사랑을 되돌려 드리고 싶었어요. 매년 이 행사에 동참하는 점주들이 늘어나고 있어 뿌듯합니다. 이달 말부터 내달 초까지 ‘사랑의 삼겹살’ 전국 투어를 할 생각인데 올해 목표가 1만 명의 식사를 대접하는 겁니다. 많이 응원해주세요.”

현재 외식 업체 대표이사로서 승승장구 중이지만, 이승환은 한때 자살을 생각했을 정도로 절망에 시달렸다고 털어놨다.

“하는 사업마다 실패하고 더 이상 방법이 없는 것 같아 한강 다리 위로 올라갔습니다. 자살할 마음에 뛰어내리려 했는데 도움을 주셨던 분들의 얼굴이 눈앞을 스쳐 뛰어내릴 수가 없더라고요. 사람들과의 추억을 떠올리며 다시 한 번 살아볼 용기를 냈습니다.”

“불평 한 번 하지 않은 아내, 고마워”

삶을 포기하고 싶었을 정도로 절망적이었던 순간, 그의 곁을 지켜준 사람은 후일 아내가 된 윤미라(30) 씨다. 사업에 실패할 때마다 ‘용기를 내라’며 힘을 주던 고마운 사람이다.

“연애할 때부터 지금까지 우린 한 번도 싸운 적이 없어요. 아내는 제 일을 인정해주고 묵묵히 기다려줬어요. 생활비를 갖다 주지 못할 때에도 돈을 달라고 요구하지 않았죠. 또 자식에게 모든 걸 희생하는 착한 엄마입니다. 제가 표현력이 부족해서 아내와 아이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제대로 못하는데요. 인터뷰를 계기로 가족에게 ‘정말 고맙다’는 말을 남기고 싶습니다.”

이승환은 창업경영서적 '사람부자만들기'(순정아이북스)를 발매하고 창업과 성공 스토리를 공개했다.

이승환은 "그간 기업체와 학교 등에 강의를 많이 다녔다"며 "강의를 들은 사람들이 나의 얘기를 책으로 엮는 것이 좋겠다고 제안해 책을 내게됐다"고 전했다. 이승환은 2년간이나 이번 책 발간을 준비했다.

이승환은 95년 KBS 공채 13기로 데뷔해 '갈갈이 삼형제'의 '느끼남' 캐릭터로 얼굴을 알렸다. 이후 2002년 '에듀몬 TV'로 교육사업에 뛰어든 뒤 2005년 요식업으로 사업 영역을 넓혀 성공을 거뒀다.

그가 운영하는 프랜차이즈 업체인 '벌집삼겹살'은 현재 전국 260개 체인점을 거느리고 있다. 요리주점인 '요란'은 7개 직영점이 운영되고 있다.

책에는 이승환이 그간 사업을 하면서 겪은 성공과 실패담이 담겼다.

현재는 사업가로 성공했지만 한 때 세간살이에 압류 딱지가 붙었을 정도로 어려운 시절도 있었다.

그 때 이승환에게 도움의 손을 내밀었던 사람은 전혀 예상치 못한 지인이었다. 돈이 많은 사람이 아닌, 자신 역시 경제적으로 어려운 지인이 돈 3000만원을 내민 것이다.

이승환은 "죽으려고까지 마음 먹은 그 순간 돈 3000만원을 받아 들고, '내가 죽어도 이 돈은 갚고 죽어야겠다'고 다짐했다"며 "결국 나를 살린 건 사람이었다. 그 오기로 여기까지 오게 됐다"고 말했다.

이승환은 "돈과 배경이 있어서 성공하는 사람도 있지만, 그렇지 않아도 성공할 수 있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책의 제목에서 볼 수 있듯 이승환은 글을 통해 '사람관리'의 중요성을 심도있게 다뤘다.

이승환은 "나는 아직 성공했다고 생각하지 않지만, 주변에서 개그맨 출신으로 사업을 시작해 지금까지 잘 해왔다는 얘기를 들어 왔다"며 "10여년간 사업을 펼치며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비결은 결국 사람관리었던 것 같다. 그 노하우를 책에 담았다"고 소개했다.

이승환은 또 "꼭 창업을 위해서가 아니더라도 세상을 성공적으로 살기 위해선 주변 사람과 소통을 잘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 책이 소통의 중요성 하나만이라도 꼭 독자들에게 전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승환은 사업을 통해 번 돈으로 나눔 활동에도 앞장서고 있다. 이승환은 '사랑의 삼겹살' 행사를 통해 어려운 이웃에 온기를 전하고 있다. 무의탁 노인, 결손가정 어린이, 새터민 등을 위해 삼겹살을 대접하는 행사를 펼치고 있는 것. 또 '사랑의 날개' 행사를 통해 해외 후원에도 나섰다.

이승환은 "요리주점 '요란'을 창업한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서다. '사랑의 삼겹살' 행사에 참여한 한 노인이 삼겹살이 아닌 다른 요리도 먹어보고 싶다고 했다. 그래서 요리주점인 '요란'을 창업했다"고 전했다.

이승환은 이 책의 인세도 사회에 환원한다. 공부방을 만들어 배움의 기회가 부족한 학생들을 도울 예정이다.

이승환은 "결국 나를 만든 것은 이 사회다. 내가 번 것을 사회에 환원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라며 "좋은 일을 많이 하기 위해서라도 책이 많이 팔려야 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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