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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각네 야채가게-이영석 대표 [특강/강사섭외/유명인/명사]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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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각네 야채가게 대표 / 이영석
도전,패기,성실로 꿈을 이뤄낸 그의 이야기는 드라마와 뮤지컬로도 제작 되었다.
야채가게도 기업이 될 수 있다는 걸 보여준 젊은이가 있다. 겨우 18평 규모의 작은 매장에 드나드는 손님 수가 하루 평균 천여 명!대한민국에서 평당 매출액 최고를 기록하는 야채 가게… 일명 ‘총각네 야채가게’
"처음에는 트럭 행상으로 시작해, 이제는 매장이 서울에만 33개나 된다. 하루 열일곱 시간을 일하고, 잠은 서너 시간밖에 못 자면서도 일하는 게 즐겁다는 야채가게 사장 이영석 씨…
그는 발로 뛰고, 가슴으로 고민하고,
몸으로 실천해서 마침내 원하는 것을 얻었다.
바로
정직하게 일하는 활기찬 일터
를 만들어 낸 것이다.
◇ 진짜총각에서 가짜총각으로
▶ ‘총각네 야채 가게’.... 진짜 총각이세요?
=계속 총각이었는데 며칠 전에 장가갔습니다.
▶ 어쩐지 얼굴이 환해 보이시네요. 저는 채소가게 사장님이라고 해서 전대찬 모습만 생각했지 이렇게 훤칠하고 멋있는 분인 줄은 몰랐어요. 유부남이 되었는데 그래도 이름은 총각네 야채가겝니까?
=유부남네로 바꿀까도 생각했는데 아직 결혼안한 총각들이 더 많고 개인적으로도 총각네가 더 선호하는 브랜드인 것 같아서 그냥 쓰려고 합니다.
▶ 명함에 꿈, 열정, 도전이라고 쓰여 있고, 채소들 앞에서 파란 셔츠에 빨간 넥타이를 휘날리며 찍은 사진이 있어요. 명함이 여러 가지라면서요?
=세 가지 명함이 있어요. 첫 번째 명함은 어른들이 좋아하는 배추를 가슴에 앉고 머리에는 태극기 띠를 두르고 찍은 명함인데 어르신들 드리는 명함이고요, 두 번째 명함은 브로콜리를 비롯한 신세대들이 좋아하는 채소를 가슴에 앉고 찍은 것인데 젊은 분이나 남성분들 드리는 명함이에요. 세 번째는 여자분들 드리는 명함인데 채소를 배경으로 가장 멋 부리고 찍은 명함이에요.
▶ 직원이 전부 남자세요?
=매장에는 전부 남자들만 있고 매장을 관리하는 사업본부에는 여성분들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마케팅이라고 말씀드리는데 어머님들은 젊은 남성들만 좋아하세요. 아들 같고, 남동생 같으니까 편하게 잘 해주시고 가끔 열심히 산다고 감자도 삶아서 가져다주시고 여름에는 냉커피도 타서 주시고 그러세요.
◇ 팁 받는 채소총각 포상금 열 배
▶ 가게가 33개라고 했는데 하루 매출이 어떻게 되세요?
=창업하시는 분들이 다 이 업종에 뛰어들까 봐 말씀드리기는 곤란하고요, (웃음) 매출액이 좀 많은 편입니다.
▶ 야채가게에서 다른 것들도 팔아요?
=상호만 야채가게고 수산, 건어물, 축산도 있어요. 대형 할인 마트를 축소해 놓았다고 보시면 돼요. 떡도 있고 젓갈도 있고 가정에서 필요한 농산물은 거의 다 있어요.
▶ 다녀오신 분들 얘기로는 시끌벅적하다던데요.
=저희가 야채가게이지만 그 속에는 문화를 판매하자는 생각이 담겨 있어요. 어머니들이 채소를 사러 오시지만 즐겁게 기분전환 할 수 있는 그래서 요즘 매장에서 하는 말이 ‘팁 받는 채소 파는 총각이 되자.’예요. 팁 받는 직원에게는 열 배 포상금을 드려요. 그래서 서비스가 더 좋아지지요.
▶ 재미있는 제도가 참 많은 것 같은데 상품마다 이름을 붙여요?
=직원마다 닉네임이 따로 있고 채소에도 재미있는 닉네임을 붙여요. 예를 들어 ‘풋고추 100g에 1,000원’을 ‘꽈리고추 부인 몸 풀었네. 풋고추’ 또, 나도 총각인데 총각무 한 단에 천원, 붉은악마 홍고추 한 봉지 천원, 5+2=오이... 이런 식으로 어머님들이 보시면서 웃을 수 있는 그런 이름들을 붙이지요.
예전에 바나나를 판매할 때 ‘사장총각 맞선기념 바나나 한 다발에 천원’이라고 쓰고 밑에 어머님들이 많이 팔아주셔야 사장총각이 탄력 받아서 오늘 맞선 잘 본다고 쓰죠. 다음날 오시면 ‘사장총각 맞선 실패 바나나 한 다발에 천원’ 이렇게 재미있게 해 드리려고 노력을 많이 하지요.
◇ 생선가게에 냉동고 NO! 재고 NO!
▶ 많은 분이 즐거워하시지만 손님에 따라서는 신경질 내는 분도 있을 것 같아요.
=소비자들은 열 번 잘하고, 한번 잘못하면 그것만 말씀하시는 것 같아요. 저는 농수산물은 자식과 같다는 말을 해요. 똑같은 부모 밑에서 큰아들, 작은아들 틀린 것처럼 농산물도 같은 밭에서 같은 생산자에게서 나오지만 달라요. 하지만 소비자들은 항상 똑같은 맛에 똑같은 가격으로 공급받기를 원하시죠.
▶ 그러다 보면 불만도 생기게 될 텐데 전부 A/S가 됩니까?
=직원에게 고객은 무조건 옳다고 교육하고, 웬만하면 소비자의 입장에서 다 들어주라고 합니다. 그래서 거의 99%는 A/S를 해드리고 있습니다.
▶ 생선을 파는데 가게에 냉동고가 없다는 말이 맞나요?
=생선보관 냉동고가 없어요. 그래서 그날 들어온 생선을 다 팔아야 집에 갈 수 있어요. 만약 오징어 같은 경우 오후 4-5시가 됐는데 다 못 팔 것 같으면 오징어가 가장 많이 필요할 것 같은 곳에 들고 가서 저렴하게 팔아요. 필요한 곳으로 직접 나가서 판매를 하다 보니 재고는 없지요.
◇ 모든 노하우는 부지런함
▶ 총각네 야채가게 물건을 산 사람들이 얘기하길 물건은 정말 믿을만한데 좀 비싸다고 하더라고요.
=소비자들은 더 저렴하고 좋은 물건을 사기 원하시는데 비쌀 수밖에 없는 것이 예를 들어 아파트 45평을 35평 가격에 못 사는 것처럼 산지의 좋은 물건은 농민이 잘 알거든요. 더 좋은 가격을 주어야 제가 사올 수 있는데 이제는 옛날처럼 좋은 물건을 싸게 살 수 있는 시대는 아닌 것 같아요. 좋은 물건을 제값을 주고 구매할 수 있는 시대인 것 같아요.
▶ 확실한 물건을 고르는 노하우가 있나요?
=일단 부지런해야 해요.
▶ 몇 시에 일어나세요?
=보통 밤 10시에 자서 새벽 2시에 일어나고 그때부터 새벽시장에 나가서 경매를 하죠.
▶ 생활 리듬이 아내와는 다를 것 같은데 불평은 없나요?
=남편이 하는 일을 이해하고 내조하기로 아예 계약서를 썼습니다. 콩깍지가 벗겨지면 안 할 것 같은데 지금은 제가 하는 모든 일에 동의를 해줍니다. (웃음) 결혼 한 지 일주일이 됐는데 새벽 2시에 밥을 해줘요.
▶ 새벽에 일어나서부터 하루일과가 어떻게 되는지 듣고 싶네요.
=구매를 담당하는 12명과 가락동, 영등포, 강서의 시장에 흩어져서 물건을 구매하고 새벽 6시에 배송차량에 나눠서 각 매장으로 보내요. 10시쯤 배송이 끝나면 체크를 하고 각 매장을 돌아다니면서 점검을 하면 오후 7시가 돼요. 그리고 유도를 하는데 자기관리를 하지 않으면 성공할 수 없다고 생각해요. 예전엔 수영도 하고 배드민턴도 쳤는데 유도를 하고 집에 와서 씻고 밥 먹고 아내와 대화 좀 하다가 자죠.
◇ 매로 단련된 시장생활
▶ 지금은 물건 경매할 때 사람들도 많이 아니까 수월하겠지만 처음에는 어떠셨나요?
=처음에는 많이 맞았어요. 시장에 계신 분들이 다 좋은 분들인데 남성분들만 있다 보니까 언어도 좀 격하시고 아직까지 서비스를 한다는 생각을 안 하시니까 만졌는데 안 사고 가면 욕도 하시고 맛도 봤는데 안 사고 가면 때리기도 하세요. 지금은 안 그러는데 위에는 좋은 물건, 아래는 나쁜 물건이 많았거든요. 그런 것으로 부딪치면 약자다 보니 상당히 어려웠죠.
지금은 열심히 산다고 좋아해 주시고 예뻐해 주세요. 그리고 맞을 때마다 저를 담금질한다고 생각했어요. 더 단단해질 거라고요.
▶ 어릴 때 꿈은 뭐였어요?
=군인이나 경찰이 되고 싶었어요. 친구들과 칼싸움, 총싸움도 좋아했는데 선천성 허리질병 때문에 군대에 가지 못 했어요. 그래서 꿈을 접고 돈을 많이 벌어야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집안이 어렵거나 그런 것은 아니었는데 강남권에 살고 학교를 다니면서 큰집에 사는 친구들을 보면 나중에 그렇게 살아야겠다고 생각했죠.
▶ 대학에서 전공은 뭘 하셨어요?
=레크리에이션을 전공했습니다.
▶ 운동도 하시고 주먹 꽤나 쓰셨을 것 같아요. (웃음)
=어디 가서 맞고 다니지는 않았죠. 싸움으로 이길 수는 있지만 시장에서 살아남으려면 이겨서는 안 될 것 같았어요. 약자가 또 찾아오면 용서가 되는데 강자가 또 찾아오면 무너뜨리려고 하는 게 있는 것 같더라고요. 좋게 표현하면 머리가 좋은 거고, 나쁘게 표현하면 잔머리가 좋은 건데 ‘이기지 말고 항상 지자’는 생각으로 일부러 맞고 약한척하고 그랬어요.
▶ 어떻게 야채가게를 하시게 됐나요?
=예전엔 이벤트회사에 근무를 했었는데 세상이 자기만의 노력으로는 잘 안 되는 것 같더라고요. 제가 볼 땐 그 회사에는 학연과 지연이 필요했고 혈연도 필요했어요. 저는 노력해서 인정받고 성공하고 싶은데 학연, 지연, 혈연이 있어야만 했죠. 만족스럽지가 못해서 땀 흘려서 돈을 벌자는 생각을 하고 고민을 하다가 우연히 한강에서 저의 스승님을 만나게 됐어요.
트럭에서 오징어를 파는 분이셨는데 손님이 올 때만 기다리는 모습이 한심하게 보이더라고요. 그래서 접근을 했지요. 오징어를 사서 먹으면서 계속 집요하게 물어보다가 원가에 오징어를 주면 좀 팔아보겠다고 부탁을 드렸어요. 흔쾌히 허락해줘서 돌아다니면서 오징어를 팔았어요.
◇ 이웃집 뚱순이가 먹고 기절한 오징어가 세 마리 천원이요
▶ 어떤 식으로 파셨어요?
=여름에 한강 둔치에 가족이나 연인들이 돗자리를 깔고 식사도 하고 술도 드시잖아요. 그런 곳을 찾아다니면서 큰 목소리로 ‘싱싱한 오징어가 세 마리에 천원, 이웃집 뚱순이가 먹고 기절한 오징어가 세 마리 천원이요’ 그러면 사람들이 막 웃으면서 달라고 하세요. 그래서 짧은 시간에 그 물건을 금방 팔게 되었죠.
▶ 부끄럽지는 않았어요?
=상품을 당당하게 파는 거니까 부끄럽지 않았고 반응이 너무 좋아서 이거다 싶었어요. 내가 아는 사람에게 파는 것도 아니었고, 오징어 파는데 학벌도 필요 없고, 학연, 지연, 혈연도 필요 없고, 이것은 땀 흘린 만큼 대가가 오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렇게 오징어를 다 팔고 또 받아다가 다 팔고 하면서 체계적으로 배우자는 생각에 스승님을 졸랐죠.
▶ 스승님 하니까 나이가 있어 보이는데 어떤 분이었어요?
=그 당시 32살이었는데 세상에 급한 게 없는 낭만적인 분이었어요. 고향이 대천이라 형님이 건어물을 하니까 장사를 하게 되었는데 결혼도 안 했고 기타 치면서 손님이 오면 팔고 아니면 마는 그런 분이었어요. 판매는 저보다 못했지만 어려서부터 바닷가에서 자랐기 때문에 물건 고르는 방법을 너무 잘 알았어요. 그래서 월급 안 받아도 되니까 밥만 먹여주고 일만 가르쳐 달라고 졸라서 일을 배우게 됐죠. 굉장히 열심히 배웠어요. 스승님이 새벽 3시에 나가면 저는 새벽 1시에 나가서 기다렸어요.
▶ 스승님은 뭐라고 하셨어요?
=제가 미리 나가서 시장조사를 하고 물건에 대해 이야기를 하면 처음에는 의아해하셨어요. 그러다 나중에는 저를 믿고 다 맡기셨죠. 요즘 젊은이들 보면 사실 일자리는 많거든요. 우리 회사에도 전화가 많이 오는데 처음에 월급부터 물어봐요. 안타까운 것은 월급은 자기가 가치만 가지고 있으면 얼마든지 많이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요즘 젊은이들은 당장 받는 월급이 더 중요한 것 같아요.
▶ 그 이후로는 어떤 일을 하셨어요?
=일 년 반 동안 스승님 밑에서 월급 안 받고 오징어 파는 일을 하고 독립을 했어요. 트럭을 사서 오징어를 팔다 보니까 성수기와 비수기가 있더라고요. 성수기와 비수기가 없는 것이 무엇일까 고민하다가 계절마다 다르기는 해도 계속 먹어야 하고, 경제의 흐름에 민감하지 않은 채소를 생각하게 되었어요. 그래서 저희 동네에 인기가 좋은 채소장사하시는 스승님을 만나서 사정을 하고 일을 하나씩 배웠죠. 저는 부지런한 것밖에 없다고 말씀드리고 새벽부터 열심히 일하니까 대견해 하시면서 가르쳐 주셨어요.
채소를 단순하게 생각하는데 풋고추 하나만 해도 품종이 열 가지가 넘어요. 그래서 고추마다 맛이 다르죠. 배추도 품종에 따라 가격이 세배까지 차이가 나요. 그런데 소비자들은 잘 모르니까 가격만 가지고 말씀을 하시죠. 스승님은 15년째 장사하셨던 분이고 지금은 가게를 차리셔서 30년째 하고 있는데 품종, 지역, 장․단점 등을 너무 많이 아셨어요. 일 년을 쫒아 다니면서 배우고 독립을 했죠.
▶ 그렇게 오징어다 채소다 장사 배우러 다닐 때 어머님은 뭐라고 하셨어요?
=처음엔 어머님이 아들이라고 말하지 말라고 하셨어요. 어르신들 모여서 자식 자랑하시는데 어머님은 제 얘기 나오면 화를 내시면서 화제를 돌리셨죠. 지금은 굉장히 좋아하세요. 제가 용돈을 많이 드리거든요. (웃음)
◇ 당장 고생은 평생의 행복을 위한 것, 6년 동안 친구도 만나지 않아
▶ 독립은 어떻게 하셨어요? 트럭으로 시작하셨나요?
=트럭으로 4년 정도 했어요. 당장 고생은 평생의 행복을 위한 것이라고 생각하고, 나중에 따뜻한 밥 한 끼를 살 수 있을 때 만나겠다고 얘기하고 6년 동안 친구를 한 번도 안 만났어요. 친구들이 처음에는 부정하면서 성공 못 할 거라고 했지만 계속 마음속으로 다짐했어요. ‘나는 성공할 거고, 남들보다 부지런할 거고, 남들과 똑같은 삶을 살지 않을 것이다.’ 지금은 제가 연락하지 않아도 친구들이 많이 찾아주고, 주변에 자랑도 해줘요.
▶ 원래 술과 담배를 안 하세요?
=술과 담배는 안 합니다. 술은 마셨었는데 끊었어요. 술을 먹으면 자기관리가 안 된다고 생각했어요.
▶ 형님과 동생은 지금 무슨 일을 하세요?
=형님은 원래는 직장에 다니셨는데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시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좋은 길로 인도를 해서 지금은 저희 매장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웃음) 동생은 아직 공부를 하고 있는데 원하면 이 길을 걷게 하고 싶은데 별로 원하지 않는 것 같아요.
▶ 돈을 얼마나 모으고 싶으세요?
=천만 원이 없는 사람은 천만 원이 모으고 싶을 것이고, 천만 원이 생기면 오천만 원, 오천만 원이 일억, 이런 것처럼 돈에 기준이 없는 것 같아요. 지금은 사실 돈보다는 명예도 소중하고, 돈이 있는 만큼 남에게 베푸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저희가 장학재단이 있어서 어려운 환경에서 공부하는 친구들에게 장학금도 지급하고 있고, 총각네 모든 식구들이 한 달에 한번 자원봉사도 하고 있어요. 직원이 280분 되는데 각 지역의 독거노인이나 장애인분들을 돕고 있습니다.
▶ 가게에서는 이영석 사장님을 어떻게 부르나요?
=저는 닉네임이 ‘진짜총각’이었는데 장가를 가서 ‘가짜총각’으로 바뀌었고요, 옛날에는 직원들이 팀장이라고 부르기도 했는데 지금은 ‘대빵’이라고 부릅니다.
◇ FUN 경영의 기본은 있는 만큼 베푸는 것
▶ 명함에도 사장이나 이런 직함 없이 그냥 ‘이영석 야채장사’라고만 쓰여 있어요.
=아직은 젊기 때문에 사장님이 되고 싶은 마음은 없고, 더 큰 사장님이 되면 그때 듣고 싶어요. 예를 들어 세계적인 회사 ‘델몬트’라든지 ‘돌’, 우리나라의 농민을 대표하는 ‘농협’이 있는 것처럼 저도 그런 회사의 CEO가 되면 그때는 사장님이라는 얘기 듣고 싶습니다. 해외사업의 꿈도 가지고 있는데 아직은 준비만 하고 있습니다.
▶ 고객관리의 노하우를 한 가지만 가르쳐주세요?
=노하우는 따로 없고 고객에게 즐거움을 줘야 하는데 그 즐거움이라는 것이 사실은 본인이 먼저 즐거워야 하잖아요. 예를 들어 백화점에 가면 ‘고객님 어서 오십시오. 즐거운 시간 되십시오.’ 하는데 크게 즐겁지는 않거든요. 우리는 고객님 대신에 ‘어머니! 오늘 너무 아름다우세요. 어머님! 역시 럭셔리하세요.’ 목소리를 높이면 어머님들이 반가워한다고 생각하시고 즐거워하세요.
▶ 그렇게까지 되려면 직원들 교육은 어떻게 시키세요?
=이건 노하우인데요, 직원을 뽑을 때 저는 장기자랑시험을 봐요. 장기자랑을 시험 보지만 더 중요한 것은 앉아있는 사람들의 태도를 봐요. 남이 재미없지만 웃어줄 수 있는 사람을 보는 거죠. 긍정적인 사람은 성공할 수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 취업으로 고민하는 분들에게 한마디 부탁할게요.
=자본주의 국가의 젊은이들이 가지고 있는 가장 큰 단점이 부자가 되고 싶은데 그 과정을 생각하지 않는 거라고 생각해요. 저는 개인적으로 박지성 선수나 이승엽 선수를 좋아하는데 박지성 선수를 보면서 평발에 마디마디가 부러진 그 과정이 얼마나 많은 노력과 인내가 필요했을까 생각하는 것처럼 많은 젊은이가 과정을 먼저 생각했으면 좋겠어요.
▶ 앞으로의 꿈이 있다면요?
=농수산물 테마파크를 만드는 것이 저의 목표입니다. 요즘 아이들이 아토피나 게임중독, 친구가 없는 것이 자연을 몰라서라고 생각을 해요. 자연공간에서 소나 돼지가 어떻게 크고, 옛날 방앗간이 어떤 곳인지, 옆에서 떡 만드는 모습도 보여주고, 또 식육점에서 사간 고기를 오두막에서 구워먹으면서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고 갈 수 있는 그런 테마파크를 만들고 싶어요.
(대한민국 중심언론 CBS 뉴스FM98.1 / 음악FM93.9 / TV CH 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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