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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자 신애라 [특강/강사섭외/유명인/명사] 본문
강사섭외/기업특강/명사섭외/유명인 초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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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자 신애라
2011 MBC 드라마대상 연속극부문 여자 최우수상
2010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홍보대사
한국사회공헌대상 보건복지부장관 표창 개인부문
저4회 포니정 혁신상
2009 한국최고경영자회의 봉사인부문 대상
2007 한국컴패션 홍보대사
2003 제2회 스타선행대상
방송 활동 : 불굴의 며느리(2011), 영재의 비법 1,2 (2010), 마이 러브(2006), 불량주부(2005), 남의 속도 모르고(1999), 장미의 눈물(1997), 야망의 불꽃(1995), 사랑을 그대 품안에(1994), 세 남자 세 여자(1994), 연인(1993), 사랑의 조건(1993), 우리들 뜨거운 노래(1993), 모래위의 욕망(1993), 사랑이 뭐길래(1991), 여자의 시간(1991), 밥상을 차리는 여자(1991), 징검다리(1990), 나의 어머니(1990), 사랑이 꽃피는 나무(1987) 등
"너 왜 100점 맞어?" 신애라, 딸 야단친 이유가…
'개념 연예인' 신애라의 교육토크 2탄
탤런트 신애라 씨(43)가 '학부모 교육'에 열심이다. 지난 4월 학교폭력 예방 팟캐스트(podcast) MC를 맡은 데 이어 최근에는 '밥상머리 교육'을 주제로 학부모들과 소통에 나섰다. 정식 제목은 '신애라와 함께하는 필(必)통(通) 스쿨 시즌2'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올초 학교폭력 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대두되자 '인성교육 강화'가 근본 해법이라고 보고 다양한 대책을 내놓고 있다. 팟캐스트를 통한 '찾아가는 학부모 교육'도 그런 노력의 일환이다.
시즌1에서는 학교폭력 문제의 해결을 위해 학부모들이 꼭 알아야 할 내용들을 다뤘고, 총 4회로 제작되는 시즌2에서는 밥상머리 교육의 효과와 실천방법 등을 소개하고 있다.
머니투데이는 시즌1 인터뷰(5월11일자 기사)에 이어 지난 6일 다시 한 번 신 씨를 만나 밥상머리 교육 등 자녀교육과 관련된 못다한 얘기들을 들어봤다.
- 밥상머리 교육에 대해 소개를 하자면.
▶ 누구나 식사는 하잖아요? 그걸 웬만하면 온 가족이 같이 하고, 또 그냥 먹기만 하는 게 아니라 함께 얘기 좀 하자는 거예요. 그런데 쉬운 일은 아니죠. 저만 해도 가족들 시간 맞추기가 쉽지 않으니까요. 가족들이 다 모였다고 해도 무슨 얘기를 해야 할 지 모르겠다고 하소연하는 부모님들도 많대요.
그런데 그런 문제점을 발견한 것 자체가 굉장히 중요한 것 같아요. '우리 가족이 심각한 소통의 단절로 이미 들어갔구나'라는 걸 서로 인식하게 된 거니까요. 문제를 인식했다면 그 가족은 굉장히 개선의 가능성이 크다고 봐요. 문제를 해결하는 건 그 다음 문제예요. 저희 방송을 들으시면 돼요.(웃음) 그런데 밥상머리 교육의 긍정적인 효과는 상상을 초월하더라구요. 꼭 실천해 보시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 말씀하신 것처럼 가족이 모이는 것 자체가 너무 어려운데요, 사회적으로 제도가 바뀌어야 할 부분은 없을까요.
▶ 가족이 다함께 모인다는 게 너무 어렵죠. 하지만 일주일에 한 번 시간 내는 건 어렵지 않을 것 같아요. 제도를 바꾸는 건 너무 갈 길이 머니까 우선 우리 가족이 할 수 있는대로 일주일에 한 번 만이라도 모여 보는 거죠. 주말을 이용하든가 해서요. 밥상머리 교육은 형식보다 진짜 마음으로 여유가 있어야 효과가 있거든요.
- 본인은 실천하고 있나요.
▶ 저도 실천을 잘 못하는 편이예요. 식구가 다섯명인데 함께 식사하는 건 사실 일주일에 한 번 될까 말까예요. 직업상 시간이 항상 들쭉날쭉하기 때문에…. 그래서 제 나름대로 실천하려는 방식은 '누군가 밥을 먹고 있을 때 옆에 함께 앉아서 대화한다'예요. 그런데 주로 아이들한테 그렇게 되고 아빠(차인표 씨)한테는 잘 못해주고 있죠.(웃음)
- 대부분의 엄마들이 영어·수학 교육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데요, 그런 스트레스는 어떻게 극복하는지.
▶ 일단 저는 그 두 과목보다 국어와 독서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영어 조기교육도 물론 필요하겠지만 국어를 앞서가서는 안 된다고 봐요. 국어나 독서교육이 된 상태에서 영어, 수학을 같이 병행해야 수학도 잘 할 수 있게 되고 영어도 잘 할 수 있게 되는 것 같아요. 영어 단어 외우고 학교 숙제 하느라 치여서 동화책 한 권, 그림책 한 권 읽을 시간이 없다면 그건 저는 정말 잘못된 거라고 생각하거든요. 고등학생은 몰라도 초·중학생인데 책 한 자 볼 시간이 없다면 그 애의 스케줄은 다시 조정해 주는 게 맞다고 봐요.
- 성적에 대한 스트레스는 없는지
▶ 저는 별로 받는 편은 아니예요. 그래도 아들한테 70점은 넘자고 얘기하긴 해요. 그래야 사회생활을 해 나가는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얘기하죠. 사실 저는 학생 때 외우는 걸 싫어해서 70점도 못맞은 과목이 많았어요. 그런데 그 때 공부 안했던 과목들이 지금 생각해 보면 참 쓰임새가 많아요. 국사를 모르고, 왕 이름도 모르고 하면 사는데 좀 불편하더라구요. 그래서 요즘 아들이랑 같이 역사책을 읽어요. 진짜 도움이 좀 돼요.
우리 딸도 100점을 맞으면 일부러 우스개 소리로 '너 왜 이래? 너 왜 100점을 맞어? 다음에는? 다음에는 어떡할라 그래?' 일부러 이렇게 웃기게 얘기해요. 3개나 틀렸다고 속상해 하면 '괜찮아, 뭘 틀렸는지만 확실히 알아두고 다음에 안 틀리면 돼'라고 얘기해 주는 편이죠. 점수나 결과보다는 '뭘 틀렸을까', '왜 틀렸을까' 같이 알아가려고 노력해요.
- 그래도 자녀가 명문대에 들어가면 좋지 않을까요.
▶ 물론 좋겠죠. 그런데 명문대 정원은 한정돼 있고 학생은 그보다 훨씬 많잖아요. 저희 애들만 봐도 셋째만 공부 쪽인 것 같아요. 공부에 소질이 있는 아이가 셋 중에 하나 나올까 말까거든요. 전문가들 얘기를 들어보면 공부를 잘 하는 아이는 5%도 안 된다고 해요. 그런데도 100% 모두 공부만 하려고 하니까 놓치는 재능들이 많겠죠. 저마다의 재능을 살리는 교육이 좋은 것 같아요. 학과보다 대학을 먼저 보고 가는 건 아닌 것 같아요.
신애라의 눈으로 바라보니 세상이 모두 가족이더라
‘노란 숲 속에 두 갈래 길이 있다.’ 로버트 프로스트의 시 <가지 않은 길>의 첫 구절이다. 사람들이 많이 걸어간 길과 사람의 자취가 거의 없는 길 중 하나를 선택하라면 어느 길을 택하겠는가? 프로스트는 사람이 적게 간 길을 걸음으로써 그 길도 곧 다른 길과 마찬가지가 될 것이라고 시에서 이야기한다. 돌과 풀이 많아 걷기 힘들고 위험할지 모르는 길을 걷는 데는 대단한 용기가 필요하다. 선택하지 않은 길에 대한 후회와 아쉬움도 생긴다. 하지만 그 길에 한 발을 내딛는 순간 인생의 모든 것이 달라진다.
신애라 차인표 부부는 남들이 가지 않은 길을 선택했다. 두 딸을 입양했고, 국내는 물론 세계 각지로 자원 봉사활동을 떠난다. 남들이 가지 않은 길을 부부가 걸어가며 단단히 다져 다른 길과 마찬가지로 다른 사람이 가고 싶어 하는 길로 만들어가는 과정인 것이다.
내 배 아파 낳은 아이만 잘산다는 게 무슨 의미가 있을까
“컴패션 후원국을 방문해 아이들을 처음 만났던 때의 기분을 지금도 생생히 기억해요. 왠지 제3세계 아이들은 뭔가 다를 거라 생각했고 조금 두려웠어요. 하지만 그 아이들을 보자마자 내 아이와 똑같은 배고픔, 두려움을 갖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죠. ‘내 배 아파 낳은 아이만 잘산다는 게 무슨 의미가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저 아이들도 자라 내 아이와 같은 세상을 살아갈 테니까요. 그 순간 ‘내 아이’에 대한 경계선이 허물어졌어요.”
둘째 예은이를 입양하고 한 달 뒤 입양 단체에 가서도 같은 감정을 느꼈다. 예은이 옆에 누워 있던 아이들이 모두 해외나 다른 시설로 보내졌던 것이다. 그 순간 ‘내가 얼굴과 이름을 기억하는 그 아이들은 모두 어디로 갔을까’ ‘예은이를 데리고 오지 않았다면 예은이는 지금쯤 어디에서 어떻게 자라고 있을까’ ‘내 아이는 누구일까’라는 의문이 들었다. 혈연으로 맺지 않아도 가족이 될 수 있음을 절실히 깨달은 순간이었다. 우리 사회에서 혈연은 여전히 가족관계를 매듭짓는 중요한 항목이다. 하지만 신애라 차인표 부부는 ‘내 배로 낳은 아이보다 덜 사랑하게 되지 않을까’ 라는 우려 때문에 입양을 꺼리는 부부, ‘내 아이 하나 잘 키우기도 힘들다’는 부모들에게 한마디 말이나 충고가 아니라 행동으로 보여준다. 가지 않은 길이 그리 위험한 것만은 아니라고. 그 길 위에 있어서 더욱 행복하다고.
“아이를 낳은 엄마에게는 호르몬의 작용으로 자연스레 아기를 사랑하며 기를 수 있는 모성애가 생기죠. 아이를 위해 온전히 희생하는 엄마의 사랑 말이에요. 아이가 좋고, 딸이 좋아 입양한 예은이와 예진이에게도 첫째 아이와 마찬가지로 똑같은 모성애를 느껴요. 배 아파 낳은 아이와 가슴으로 낳은 아이는 결코 다르지 않아요.”
아이와 감정을 소통하는 법만 알면 육아가 즐겁다
인터뷰하는 1시간여 동안 그녀의 휴대전화는 잠시도 가만있지 않고 울려댔다. 엄마가 외출한 시간 동안 집에서 어린 두 딸을 돌봐주는 아주머니의 전화였다. 감기로 컨디션이 좋지 않은 둘째 예은이 때문이었다. 전화로 예은이의 사소한 행동이나 증상에 대한 대처법을 차근차근 설명하는 모습이 세 아이를 키우는 ‘베테랑 엄마’다웠다.
신애라는 아이 키우는 과정에서 일어나는 사소한 일에는 크게 안달하지 않는다. 물론 아이가 아플 때는 같이 아프지만 그런 순간은 곧 지나간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한 TV 방송 프로그램에서 육아 관련 프로그램을 진행한 경험이 있어 아이 키우는 일이라면 어느 정도 자신감이 생겼다고 하지만, 그녀가 말하는 육아 노하우 하나하나가 전문가라 불러도 손색없을 정도다. 더구나 세 아이를 키우며 느낀 경험이 녹아나는 노하우라 더욱 공감이 갔다.
“흔히 엄마 말 안 듣고 말썽부리는 아이에게 ‘미운 네 살’이라고 하죠. 어른들이 ‘아이가 가만히 누워 있을 때가 편하다’라고 하잖아요. 하지만 육아는 돌 이전이 가장 힘든 것 같아요. 돌이 지나면 아이에게 설명해줄 수 있고, 아이는 엄마의 이야기를 알아들을 수 있죠. 돌 이후 아이들은 자신의 마음을 읽어주고, 아이의 눈으로 이야기해주면 다 알아들어요. 아이와 감정을 소통하는 방법만 알면 육아가 충분히 즐거울 수 있어요. 육아 관련 책 한 권만 제대로 읽어도 육아가 행복할 수 있답니다. 진심으로 아이의 마음을 이해해주는 것이 비법이에요.”
내 아이를 보내고 싶은 교육 시설을 만들다, Kids12
신애라를 만난 곳은 최근 그녀가 오픈한 어린이 전문 놀이교육공간 ‘키즈12(www.kids12.co.kr)’이었다. 키즈12는 ‘아이에게 한 번쯤 가르치고 싶은 좋은 프로그램들을 이곳저곳 옮겨 다니지 않고 한건물에서 배울 수 있었으면’ 하는 엄마 입장에서 만든 공간이다. 누구나 그렇듯 신애라도 첫아이를 키우며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다. 아이가 하고 싶어 하는 것보다 자신이 원하는 아이로 키우고 싶은 욕심이 더 컸기 때문이다. 운동을 잘하는 아이로 키우고 싶어 축구교실에 데려갔는데, 알고 보니 아이는 미술 등 손으로 하는 작업에 재능이 많다는 것을 나중에야 알았다. 부모의 역할은 아이를 자신이 원하는 모습으로 키우는 것이 아니라, 아이에게 주어진 재능을 스스로 깨닫게 해주고 꿈을 실현할 수 있게 끔 돕는 일이라는 것도.
예은이와 예진이를 키울 때는 같은 실수를 반복하고 싶지 않아 더 많이 놀게 하고 더 많은 경험을 하게 해주고 싶었다. 하지만 아이들을 안심하고 맡길 만한 시설이 부족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래서 설립한 것이 바로 키즈12다. 키즈12는 12(열둘)이라는 회사의 첫 번째 사업으로 12세 이하 아이들을 위한 전문 교육기관이다. 열두 살은 공부보다 신나게 뛰어놀 수 있는 공간과 오감을 자극하는 활동이 필요한 나이. 이 아이들이 마음놓고 뛰어놀 수 있고, 아이와 함께 방문한 엄마도 무엇인가 배울 수 있는 공간이 바로 키즈12의 콘셉트다.
신애라가 직접 운영에 참여하는 것은 아니지만 선생님들과 아이들을 연결시키는 코디네이터로서의 역할을 맡고 있다. 지하층과 2층은 입장료를 내고 들어가는 놀이 공간이고, 1층은 생일 파티를 할 수 있는 장소로 꾸몄다. 3~6층까지는 예*체능과 창의력 교육 프로그램을 위한 공간이 마련돼 있어 무용, 발레 수업, 유아 신체 발달 체육 프로그램, 영어 태권도 수업인 태글리시, 복싱, 미술 수업 등 다양한 클래스가 열린다. 5층은 2천 권 이상의 원서를 보유한 영어도서관이고, 옥상에는 야외 어린이 놀이터가 마련돼 있다.
신애라가 실천하는 육아 노하우
‘안 돼’라는 말은 꼭 필요할 때만 쓴다 많은 엄마들이 아이의 사소한 행동에도 행여 나쁘게 자랄까 싶어 ‘안 돼’ ‘하지 마’라고 말한다. 아이의 행동을 제약하면 할수록 더 하고 싶은 것이 아이의 심리다. 거짓말하거나 다른 사람을 무는 등 위험한 행동은 반드시 제재하지만 그 외의 행동에 대해서는 모두 ‘yes’해준다. 넘어져 다쳐보고 실패를 직접 경험해야 작은 실패에 좌절하지 않는 어른으로 자라날 수 있다.
아이의 마음을 읽는다 아이가 뾰로통하게 있거나 짜증을 부릴 때면 엄마도 화나게 마련. 하지만 아이의 행동에는 언제나 이유가 있기 마련이다. 왜 짜증났는지 이유를 물어보며 아이와 대화해본다. 처음에는 대화가 잘되지 않더라도 몇 번 시도해 아이와 통하면 그 다음에는 쉽다. “동생 때문에 속상하구나. 엄마는 너의 마음을 이해해. 하지만…” 하는 식으로 엄마가 아이의 마음을 진심으로 이해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아이에게 한결같도록 노력한다 아이는 엄마의 소유물이 아니다. 스트레스나 화를 푸는 대상도 아니다. 엄마가 화가 나 사소한 잘못에 대해 크게 야단친다면 아이는 자기가 무시당했다고 생각한다. 부모가 하는 행동을 아이는 그대로 배우므로 일관되게 행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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