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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사가 무엇인가- 파인드강사 본문
작성자: 김향숙 / 2011-03-13
이번 달에는
비영리 단체 강의를 몇 군데 다녀왔습니다.
솔직히 전, 비영리 단체 강의를 가면 눈물이 납니다.
그 비영리 단체에서 일을 한 경험도 있고, 그 안에서 조직 구성원들은 또 얼마나 전쟁을 치루고 있는지
정말 너무 잘 알고 있기에. 강사라는 타이틀을 던지고, 그냥 막연히 가슴이 아립니다.
비영리 조직도 영리 조직 못지 않게
목표와 숫자 그리고 대상자의 가치와 자신의 일에 대한 사명감까지
어디 하나 만만한게 없다는 거지요.
그래서 하루는 울고, 하루는 웃는 그런 일상의 연속입니다.
사실, 전 처음 강의를 시작할 때
비영리 조직의 마케팅과 그리고 대기업과 기관의 CSR(사회공헌)에 대한 강의를 전문적으로 하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알다시피 그게 많은 수요가 있는 것도 아니고
사실상 강사로서의 밥벌이가 되는 것도 아니지요,
그래서 선택한 것이 조직문화와 조직활성화, 커뮤니케이션입니다.
그 주제안에서 제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결국 '사람'입니다.
조직문화를 만드는 것도 사람이고, 조직활성화를 하는 것도 사람이고, 그 성과를 만들어내는 것도 '사람'이라는 것.
그래서 학습 현장에서 '인적자원'에 관한 이야기를 많이 합니다.
제가 잠깐 다른 이야기를 했습니다만
암튼 요즘 비영리 단체 강의를 다니면서 만감이 교차한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고
이렇게 내가 그 현장에서 이야기를 쏟아내도 되는가 하는 것에 대한 여러 생각들.
'강사가 무엇인가' 하는 고민과 생각도 참 많이 하는 요즘입니다.
사내강사 시기 부터 시작하면 스물 다섯살 부터 청중 앞에서 강의를 했던 기억을 짙어보면
결국 이십년이 되었습니다. 물론 전문적인 기업체 강사로 옷을 바꿔 입은 것은 이십년이 아니지만
스무살 부터 꿈꾸어 온 강사의 길을 결국 이루기는 한 듯 합니다.
요즘, 여기 파인드강사에서 이런저런 후기를 보고
기획서를 보면서.....결국 관객에 대한 진정성에 대한 고민을 다시 합니다.
'나는 가수다'라는 모 프로그램처럼
'나는 강사다'라는 수식어에 대한 되돌아봄.
결국 허세 부리지 않고, 정말 진정으로 잘 해야 한다는 내 안의 당위성이 스멀스멀 올라오는 밤입니다.
어떻게 하면 좋은 기획서를 쓸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보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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