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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중은 시각장애인, 강의는 PPT로.(강사섭외, HR, 특강강사, 직원교육, 강연)

파인드강사 2013. 2. 1. 17:59

지체장애를 가지신 분들 대상의 강의는 가끔 해 보았으나
시각장애를 가지신 분들을 대상으로 하는 강의는 처음이라 많이 망설이면서 제안서를 냈고, 강의의뢰를 받고도 조금은 망설였으나 새로운 도전이라 생각하고 일단 수락했었다.


어떻게 해야 하는지 고민을 짬짬이 하는 동안 3주일의 시간은 지났고,
강의 당일(11/2일) 이른 아침 서울행 버스에 몸을 실었고, 4시간여 가는 동안 어떻게 하나 고민을 했으나 뾰족한 답을 얻을 수 없었다.

40여분 전에 서울시각장애인복지관에 도착하여 선천적 장애자가 많은지, 후천적 장애가 많은지, 어떵게 설명을 하면 되는지, 눈높이(?)를 어떵게 맞추어야 되는지,- - - 등등에 대해서 담당자에게 꼼꼼히 물어 보고 강의를 시작했다.

약 5분여의 워밍업을 포함한 여는 마당(박수 등)은 잘 진행되었다.
대부분은 분위기가 달아오를 때는 보통 사람들과 별 차이 없이 호응해 주시고 웃고 박수치는 것은 같았으나 몇몇 분들은 거의 표정변화도 없고 호응도 없어 열심히 하면서도 마음이 많이 아팠다. 나름 분위기는 좋았다고 생각되어 다행이었다.

화면이 바뀔 때마다 지금 화면에는 어떤 글과 색깔과 모양(그림 등)이 그려져 있는지 등을 말해 주면서 열심히 열심히 설명을 했다. 설명을 할 때는 순간순간 표정의 변화는 별로 없었으나 집중하여 들으며 머리 속으로 강사의 말을 그려 보려고 애쓰는 모습이 역력했다.
나 또한 하나의 그림이라도 더 그릴 수 있게 해 주려고 내가 아는 모든 단어를 동원해 가면서 정신없는 2시간이 순식간에 지나갔다.

마무리 인사를 했다. 뜨거운 박수가 터져 나왔다.
한분이 "지금까지 들은 강의 중에 최고였다"고 엄지를 치켜 세워 주셨다.

오늘 만큼은 커다란 보람으로 가슴 뿌듯함을 느꼈다.

파인드강사와 함께 할 수 있어서 이런 진한 감동도 느낄 수 있어서 ㅁㅇ ㅈㅇㄷ.
ㄱㅁㅅㄴ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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