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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인드강사] 강사생활 12년! 전 아직도 강의가 두렵습니다

파인드강사 2013. 1. 9. 15:34

작성자: 문정이 / 2011-01-19

 

 

강사생활 12년!!
저는 아직도 강의가 두렵습니다.

여기저기서 저에 대한 칭찬이 들려 올 때에는 오히려 부끄러워집니다ㅠ.ㅠ
나의 얄팍한 끼와 재능만으로 현란하게 사람들을 유혹하는 강의를 하는 것은 아닌가 반성도 하게 되구요.

그래도 한가지 자신할 수 있는 것은, 언제나 정말 목숨을 걸 만큼 최선을 다한다는 것 입니다.
공부에 대한 욕심은 말할 것도 없고..
강의 때문에 살짝 미쳐 본 적도 있었으니까요^^;;

글쎄.. 강연을 들으러 갔는데...
강사님이 암3기를 극복한 과정을 이야기 하시는데..
강의를 잘하시는 분이 아닌데도 한마디한마디가 가슴에 박히더군요.
"그래, 이게 진실의 힘이"라고 생각한 저는 그때부터 아주 잠깐 정신나간 기도를 했었습니다.
"하나님 암에 걸리게 해 주세요. 그대신 초기에 발견하게 하셔서 살짝 아프다가 낫게 해주세요."
지금 생각해도 얼굴이 화끈거리고 쥐구멍에라도 들어가고 싶은 부끄러운 기도를... 정말 했습니다.
더 웃긴건요?
그 기도 시작하면서 암보험을 2개 추가로 들었다는 겁니다^^;;
물론, 그 회개기도를 더 많이 해야했지만요^^;;
이렇게까지 미친짓(?)해가면서 강의를 하는 것은

저 자신에게 부끄럽지 않은 강의를 하고 싶은 때문입니다.

 

성공나눔 강의를 해야하는데... 주차하기가 어렵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그 전주 금요일에 강남에서 일을 보는 중간에 교육장에 가서 음향과 빔을 맞춰보기까지 했습니다.
아무 문제 없다 판단되어 노트북과 포인터만 달랑 들고, 월요일.. 강의를 하는데...
음향은 윙윙거리고 마이크음은 찢어지고...ㅠ.ㅠ
넘 당황해서 혀는 꼬이고...ㅠ.ㅠ
강의 내내 "그냥, 내거 엠프와 마이크 가져 올 걸..." 수없이 후회하면서
미리 맞춰봤다고 방심한 저 자신을 얼마나 채찍질했는지 모릅니다ㅠ.ㅠ
게다가 교육장은 넘 건조해서... 제 차 트렁크에 있는 가습기 생각을 얼마나 했는지 모릅니다.

물론, 어떤 분들은
"강의를 하는데 강사가 마이크 하나면 되지..뭐 이것저것 준비하냐?"
"다 강의에 자신없는 사람들이 교육생들 현혹시키려고 그러는 거다" 라며 쓴소리하시는 분들도 봤습니다.
네.. 맞는 말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많이 부족합니다.
그래서 엠프에 마이크, 트렁크를 강의 소도구로 채워가지고 다니고,
음향에 목숨걸고, 디테일에 신경쓰고, 슬라이드 한장 만드는데 하루종일 식은땀을 흘리기도 합니다.
그것이 내가 교육생에게 드릴 수 있는 가장 큰 선물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작년에 강사트레이닝과정을 이틀간 토요일과 월요일에 걸쳐서 강의를 한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한 강사분이 두가지 때문에 토요일밤과 일요일밤 꼬박 잠을 이룰 수 없었다고 하시더군요.
첫번째. 어떻게 저렇게 강의에 미칠 수 있는지 이해가 안 되어서
두번째. 어떻게 하면 저렇게 강의할 수 있는지..
그래서 저는 그분께 이렇게 말씀 드렸습니다.
"강의는 제 운명이고, 지금 나를 살아숨쉬게 하는 이유입니다.
아마 제가 강의를 하지 않아도 되었다면 저는 아마 예~~전에 자살로 생을 마감했을 겁니다."라고...

많은 강사분들이
"어쩜 그렇게 프리랜서 강사로 나오실 생각을 하셨어요? 정말 대단하세요."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솔직히 쫒겨나다시피 사내강사를 그만두었고...
아무도 파트너강사로 안 뽑아줘서... 프리랜서강사를 시작했습니다.
컨설팅회사에서 거들떠 보지도 않을 만큼(서류전형을 통과해 본적이 거의 없었으니까요) 형편없는 프로필로 프리랜서강사를 시작했고,
너무나 배고픈 프리랜서강사 시절을 못 견뎌서 사업에 손을 댔다가 쫄딱 망해도 봤습니다.
그래도 미련을 못버리고 꼬물꼬물 기다시피 강사생활을 시작해서...
지금같은 강의를 할 수 있기까지 참 많은 아픈 시절을 보내야 했습니다.

하지만 전 너무나 명확하게 알고 있습니다.
저 혼자의 힘이 아니었다는 것을... 부족한 저를 격려해주고, 힘을 주고...
귀한 다리를 놓아주신 수~많은 고마운 분들!!!
그 한분한분의 이름을 다 나열할 수는 없지만...
제가 빚을 갚고 지금 지고 있는 무거운 짐을 벗게되면 꼭 한분한분 찾아뵙고 인사드릴 겁니다.
기다려주세요^^

파인드강사는 그런 의미에서 저에게 너무나 특별한입니다.
부족한 글의 끝부분에 인사드리기 죄송하지만...

정말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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